전 WBA 세계복싱 챔피언 '작은 들소' 유명우(48, YMW 버팔로 프로모션 대표)가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입성한다.
YMW 버팔로 프로모션 측은 유 대표가 6월 6일부터 9일까지 뉴욕 캐너스토타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IBHOF) 헌액식 참석을 위해 오는 6월 4일 뉴욕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통산 39전 38승(14KO) 1패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복싱의 전성기를 이끈 유 대표는 한국인으로는 2009년 장정구(49) 이후 두 번째, 아시아인으로는 네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프로복싱기자협회(BWAA)와 국제복싱 역사가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유 대표는 "존경하는 장정구 선배에 이어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한국권투위원회 사무총장직을 사임한 유 대표는 후진양성을 위해 YMW 버팔로 프로모션을 설립, 현재 국내 유망주 10여 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유 대표는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적인 복싱스타 매니 파퀴아오와의 만남을 통해 복싱과 관련한 합작사업을 논의, 한국 유망주 선수들의 외국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YMW 버팔로 프로모션은 오는 27일 안산 하이비스 호텔에서 유 대표의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 기자회견 및 축하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