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이 있기에 LA다저스의 성적은 더 좋아질 것이다"
미국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30일(한국시간) "막강한 선발진이 건재하기 때문에에 다저스를 순위경쟁에서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올니는 "다저스는 5경기마다 3경기에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을 등판시킨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이 선발 라인업은 위력을 떨칠 것"이라며 "다저스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현재 22승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경기 뒤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올니는 류현진의 완봉승에 대해 "류현진이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 허용하는 경이로운 투구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올니는 "류현진은 구속 변화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이 마치 요요와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피칭은 마치 요요처럼 스피드를 더했다 줄였다한다"고 전했다.
또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웰스를 떠올린다고 했다.
올니는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웰스는 신체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놀라운 운동선수였다. 류현진도 웰스처럼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60경기에 출전 239승157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투수다. 1998년에는 18승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그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에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9회까지 볼넷 없이 단 2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3-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