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레바논에 입성하는 것이 (두바이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이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중동 원정경기는 시차, 날씨, 훈련 장소, 홈텃세 등 변수가 많다"며 "두바이는 훈련 여건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차와 기후에 완전히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 클래식 득점 레이스에서 국내 선수 중 1위에 올라있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198cm·7골)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레바논 원정의 경우 경기장 상태 등을 보면 세밀한 패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신의 높이를 이용한 축구가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 장점을 발휘해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전지훈련장인 두바이 더세븐 스타디움에서 1시간 여 동안 조깅, 헤딩 릴레이 게임, 패싱 게임, 미니 게임 등으로 컨디션 회복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이달 말까지 전지훈련을 한 뒤 내달 1일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원정 6차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이상 홈)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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