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에서 뛰는 한국계 메이저리거 최현(25·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러 팀의 4연패 탈출에 큰 힘을 보탰다. 최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6일 이후 18일 만에 대포를 쏘아올린 최현은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최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9로 올라갔다. 최현은 0-2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하멜의 3구째 시속 92마일(148km)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4호 홈런. 5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최현은 7회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최현은 에릭 아이바의 싹쓸이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최현은 8회 삼진으로 돌아섰다. 에인절스는 볼티모어에 5-9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4로 끌려가던 6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아이바의 싹쓸이 3루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대거 4점을 올린 에인절스는 이후 1사 1루에서 알버트 푸홀스가 쐐기 투런포를 작렬해 8-4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볼티모어에 1점을 내줬던 에인절스는 9회 1사 1,3루에서 조쉬 해밀턴이 희생플라이를 쳐 승부를 갈랐다. 최현은 경기 후 "3연전 가운데 1, 2차전을 내줬기 때문에 승리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오늘 승리 덕분에 우리는 희망을 갖고 홈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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