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미리보는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루과이를 물리쳤다. 스페인은 17일(한국시간)브라질 헤시페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페드로와 로베르토 솔다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승점 3점을 수확해 B조 선두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세밀한 페스 플레이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했고, 페드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가 측면을 휘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8%로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페드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드로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가 파브레가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 두 골을 내준 우루과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에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알바로 아르벨로아,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 조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로 구성된 포백 수비진과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지키는 골문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오른발 프리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전날 일본을 3-0으로 꺾은 브라질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전반 27분 오른발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멕시코는 선제골을 내준지 7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맞불을 놨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1-1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이탈리아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발로텔리는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유벤투스)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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