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순방 중 여성 성추행혐의로 피소당한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사건 등 공직자의 기강헤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역대정권들도 공직자 도덕적 해이, 비리나 토착비리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이제는 발본색원하여 깊이 썩은 부정과 부패의 뿌리를 잘라내야 하며, 그 관리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고위층. 사회지도층인 윗물이 맑아야 하위직인 아랫물이 맑아진다. 비리나 불법과 연류된 사회지도층이나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다스려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우리사회의 썩고 병든 고질적인 부분에 대한 과감한 조치가 뒤따르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공직자의 윤리와 기강확립은 안전과 질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안전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설사 사회가 약간 혼탁 되고 동요한다 하더라고 공직자의 마음가짐이나 생활자세만 엄정하고 건전하다면 그 사회의 근본은 흔들리지 않으며 힘들이지 않고도 곧 원상회복이 가능해진다. 이렇듯 공직자란 단순히 공직에 몸담고 있는 직업인으로서의 위치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그 시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이 된다고 할수 있다. 때문에 공직자는 직능상 능력이나 역할은 물론 도덕적, 윤리적 책임까지를 요청받는 지위에 서게 된다. 특히 고위 공직자에게서는 국민모두의 신뢰와 존경의 대상인만큼 스스로의 언행과 공사의 생활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에겐 전통적으로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사회적인 신분과 학식과 인격이 요구돼 왔다. 그러나 오늘날 공직자의 대량화와 직업의 다양화가 이루어져 점차 그와 같은 전통이 깨어지거나 희석되어 가고 있다.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도기적 사련과 고통을 겪고 있다.
평생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온 공직자들이 일시의 유혹이나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은 공든 탑을 하루 아침에 무너 뜨리는 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사정당국은 비리 공직자에 대해서 단호하고도 가차 없는 단죄로 일벌백계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주변에는 비록 가난하지만 청렴 정직하게 살면서 안빈낙도하는 모범적인 공직자도 많이 있다. 이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소중한 것은 공직자로서의 깊은 양심과 높은 자존심을 간직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부문에서 빠른 변화는 공직자에게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직자에게는 어느 시대에서나 공복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적 윤리의식과 책임감은 변함없는 가치관이며 높은 윤리의식은 지방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공직자는 오직 민주주의에 합당한 정의와 행동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야 할일을 찾아내는 일에 모든 정력을 소진 해야 되고 그 자리와 그 일이 꼭 필요한 것인가를 스스로 반문하고 자신의 책임하에 진행한다는 것을 늘 간직하며 일에 대한 긍지 또한 최상의 것이어야 할 것이다.
백성이 주인인 나라 다시 말해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이 주인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고 주인의 자리를 국민에게 돌리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공직자가 참다운 공직자일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제고하는데 근본이 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경북 고령경찰서 쌍림파출소
김 국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