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타석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타격감 부활을 알렸다. 시즌 27번째 멀티히트다.
또한 올 시즌 내내 약점을 보였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하며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앞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5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배리 지토의 5구째 시속 83마일(약 134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곧바로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시즌 9호 도루.
그는 잭 코자트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6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을 치는데 그친 추신수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2루의 끝내기 찬스에 5번째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상대 구원 샌디 로사리오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2루수 토니 어브레유가 이를 잘 잡아내면서 땅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2루에 나온 추신수는 좌완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의 72마일(약 116㎞)짜리 커브를 통타,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추신수의 시즌 2번째 끝내기였다.
추신수의 끝내기에 힘입은 신시내티는 연승기록을 '3경기'로 늘리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 49승째(36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