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프랑스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우루과이는 11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던 이라크는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혀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전반 34분 알리 아드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막바지까지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우루과이가 곤살로 부에노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 헛심 공방을 펼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자를 결정했다.
첫 번째 키커의 실축 이후 모두 골을 성공시킨 우루과이가 웃었다.
이라크의 8번째 키커 사이프 살만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우루과이가 됐다.
부르사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는 프랑스가 가나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프랑스는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플로리앙 투방이 전반 43분 선제골과 후반 29분 결승골을 모두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14일 오전 3시, 이라크와 가나의 3∼4위전은 같은날 오전 0시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