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6일 오후 7시30분 탄천 종합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성남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이지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원정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이양종이 골문을 지키고 최원권-이지남-조영훈-최호정이 포백을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송창호-안상현이 자리 잡고 레안드리뉴-산드로-조형익- 아사모아가 전방에서 공격에 나섰다.
경기초반은 중원에서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성남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나마 전반 7분과 전반 15분 산드로가 잇달아 슈팅을 시도한 부분이 유일한 공격이었다.
이렇다 할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던 대구는 전반 20분경을 기점으로 서서히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25분에는 레안드리뉴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잡아가던 대구의 노력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7분 중원에서 상대 수비 빈 공간으로 올라온 스루패스를 조형익이 일대일 찬스로 만들어 슛을 시도 했으나, 성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레안드리뉴가 올려준 공을 이지남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 이후 대구는 계속해서 발 빠른 측면 자원들을 필두로 공격을 시도하며 여러 차례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결국 전반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대구는 성남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막는 한편 공격에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대구는 후반 22분 조형익을 빼고 김대열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32분에는 산드로를 빼고 한승엽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레안드리뉴를 빼고 유경렬을 투입하며 골문을 굳게 닫았다.
이후 대구는 성남과 공세를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0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챙긴 대구는 강등권 탈출에 한발 더 다가갔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이후 31일 오후 7시 전북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