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전문업체인 SJR기획이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의 후원사로 나선다. 박태환측과 SJR기획 우형철 대표는 오는 18일 만나 계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후원 방법은 우선 1년간 5억원을 지원한 뒤 추후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박태환은 우 대표의 후원 결정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 6월 박태환이 출연한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우 대표가 후원을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박태환은 그동안 모아뒀던 수입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털어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접한 우 대표는 직접 박태환측에 연락을 취해 자신의 후원 의사를 밝혔다. 박태환 아버지 박인호씨는 17일 "우 대표가 유럽에 머물던 중 힐링캠프를 보고 태환이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우 대표가 '우리에게 박태환 선수가 얼마나 많은 기쁨을 줬는데 이런 문제로 맘고생을 해야 하느냐'고 선뜻 나서 주셨다"고 전했다. 박인호씨는 "우 대표는 자신이 후원에 나서면 큰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너무나도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건넸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5년 넘게 자신을 지원해 준 SK텔레콤과 결별한 뒤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지난 1월 시즌 첫 호주 전지훈련에서는 본인이 직접 전담팀을 꾸렸다. 비용은 박태환이 전액 부담했다. 한편 박태환은 19일 호주로 시즌 두 번째 전지훈련을 떠난다. 10월12일까지 89일간 진행되는 전지훈련을 통해 박태환은 올 10월 전국체육대회와 내년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국민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7000여만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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