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발행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초·중등 참고서에 실린 적은 있지만 고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교과서 채택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지만 엑스포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정말 경사스런 일이다.
교과서 수록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치른 국제행사 성공개최에 이어 두 번째 세계문화의 중심지 터기 이스탄불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오는 8월31일~9월22일 터키일원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40개국이 참가한다. 우려했던 터키의 반정부 시위가 진정되면서 예정대로 세계 각국의 VIP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이 예상된다.
이번 채택으로 향후 5년간 학교별로 사용할 교과서는 인정교과서로서 내년부터 전국에 보급 된다. 특히 ‘고대 문명의 요람’ 터키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개최를 소상하게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옛 대한교과서인 ㈜미래엔에서 발행하는 교과서에는 2014학년도 고등학교 ‘음악과 생활’ 인정교과서의 ‘세계음악’ 단원에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이라는 주제로 수록 된다.
교과서 본문에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경제가 문화를 선도하는 시대에서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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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계문화엑스포가 교과서 수록이 있기 까지 두 차례 국제행사 외에도 1998년부터 국내외에서 여섯 차례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내실 있고 알차게 치렀기에 가능했다.
행사내용은 유·무형의 전통 문화 자산과 첨단 과학 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 개발로 우리나라 문화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행사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과서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상설공연중인 ‘플라잉(FLYing)’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표현한 사진이 함께 실렸다.
특히 교과서에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필요성을 조사해 보자’,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보자’라는 학생들의 활동 제시는 획기적이다.
공동집필한 현직 교수와 교사는 국내에서 권위 있는 분들이다. 장기범 서울교대 교수, 임원수 안동고 교감, 송무경 연세대 교수, 조성기 공주대 교수, 홍종건 서울상일여고 교사, 김경태 국립국악고 교사 등 6명이다.
공동 집필자 중 한사람인 임원수 안동고 교감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년고도 경주가 간직한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융합해 인류문화를 새롭게 꽃 피우는 문화박람회이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교과서 수록은 전국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학생들이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융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