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해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이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보경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첼트넘의 아베이 비즈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2(4부리그) 소속 첼트넘타운FC와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5부 리그)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은 3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프리시즌 2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말키 맥케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 패배를 막았다. 상대 문전 앞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김보경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은 전반전을 마친 뒤 공격수 토미 스미스와 교체 아웃됐다.
카디프시티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수비수 트로이 브라운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김보경의 만회골로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5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카디프시티는 오는 31일 브렌트포드, 다음달 4일 키예보, 1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친선경기를 잇달아 치른 뒤 17일 웨스트햄과의 2013~2014 시즌 첫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