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로부터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34)을 영입했다. 6개월간 임대하는 방식이다. 포항은 28일 김은중을 6개월간 임대 영입하기로 강원 구단과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은중은 1997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프로 17년차 베테랑 공격수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볼 키핑에 능하고 노련한 플레이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대전(1997~2003), FC서울(2004~2009), 제주유나이티드(2009~2011)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과 2009년에는 각각 일본 프로축구 J리그(베갈타 센다이)와 중국 슈퍼리그(창사 진더)에서 잠깐 뛰기도 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18경기에 출전해 119골 55도움이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아직 골이 없다. 도움만 1개다. 김은중은 "강원에서 보낸 1년6개월의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며 "나를 믿고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고생했던 지난 시즌은 내가 더 성장하게 도와준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도 했다. 포항은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의 합류로 공격 라인에 노련미와 경험을 더하게 됐다. 포항은 1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0승6무3패(승점 36)로 선두 울산현대(승점 37)를 바짝 쫓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예전부터 원했던 선수이고 포항에 필요한 선수"라며 "김은중의 영입으로 공격진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해졌다. 어린 공격수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김은중은 올 시즌 후에 강원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시즌이 끝나면 포항으로 완전히 이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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