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 중인 볼링의 안성조(24), 김지은(37)이 나란히 남녀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안성조는 지난 3일 밤(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메가 익스트림 스카이시티 몰에서 열린 남자 볼링 마스터즈 결승에서 1832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19점을 기록한 스웨덴의 카를 엘롭슨의 은메달을 차지했고 사이먼 윌덴하인(독일)이 1785점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볼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성조는 마스터즈까지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지은은 여자 볼링 마스터즈 결승에서 대만의 린 샹쯔와 황 순민을 각각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은은 대회 안성조와 함께 여자부 3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서는 김기현(20·창원시청)과 김태영(23·대구백화점)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김기현은 지오 밀레브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결선 합계 630.7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선 합계 619.6점을 쏜 김태영은 은메달을, 611.6점을 쏜 러시아의 아나톨리비히 쿠즈민이 뒤를 이었다.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얻었던 김기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3위에 랭크됐다. 러시아(금 60·은 48·동 53개)와 우크라이나(금 19·은 25·동 29개)가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지난 2009년 대만 대회의 역대 최고 성적(금 14·은 13·동 7)을 초과 달성한 한국은 폐막일인 4일 유도 남녀 단체전과 가라데의 가타(Kata·일종의 품새)종목에서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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