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윤석영(24)이 공식 경기 데뷔전에서 선발출전해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석영은 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엑스터시티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 컵대회) 1라운드(64강전) QPR과 엑스터시티FC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영은 안정된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선수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현지 언론이 제공하는 실시간 문자중계 서비스 착오로 윤석영이 숀 라이트 필립스와 후반 교체 아웃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QPR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풀타임 출전으로 확인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번 프리시즌에 5경기 연속 출전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지난 3일 열린 챔피언십 셰필드웬즈데이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되고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윤석영은 이날 컵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해리 레드냅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으로 1년간 임대이적이 확정된 박지성(32)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QPR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적생 찰리 오스틴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비드 호일렛의 코너킥을 골로 연결했다. 지난 1일 번리에서 QPR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스틴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QPR은 후반 5분 수비수 데니 심슨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QPR은 지난 셰필드와의 챔피언십 개막전 2-1 승리 이후 이날 승리를 보태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린호스 미도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루즈버리와 볼턴의 경기에서는 볼턴이 산미 오델루시의 2골과 로버트 홀의 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지난 3일 번리와의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볼턴은 컵대회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번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25)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번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은 탓으로 전해졌다. 볼턴 지역 언론 '더 볼턴 뉴스'는 슈루즈버리와의 컵대회 경기를 앞두고 "이청용과 크리스 이글스가 번리전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서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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