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메스티스(2부 리그) 키에코 완타에 파견된 '아이스하키 유망주 삼총사'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꿈나무'인 김지민(21), 안정현(20), 안진휘(22)는 최근 치른 두 차례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3라인(세 번째 공격 교대조) 공격수로 함께 출전해 총 6개의 포인트(골·어시스트 포함)를 합작했다. 안정현과 안진휘는 지난 3일 수오미 사르야(3부 리그) 소속 FPS와의 원정 경기(9-4 승)에서 멋진 호흡으로 팀의 8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블루라인 왼쪽을 넘어서며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안정현이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에 투입했고 안진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7일 발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FPS와의 홈경기(10-2 승)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김지민이 1골 2어시스트를 올렸고 안진휘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안정현은 김지민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기록원의 실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키에코 완타는 오는 9일 오전 발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 프리시즌 3차전에서 핀란드 SM리가(1부 리그)의 요케리트와 격돌한다. 요케리트는 SM리가에서 5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명문팀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코리안 삼총사는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요케리트와의 대결에 출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아이스하키와 직접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김지민, 안정현, 안진휘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핀란드 프로젝트'에 선발돼 지난달 29일 키에코 완타에 파견됐다. 아이스하키협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아이스하키대표팀 전력 강화책의 일환으로 핀란드의 선진 시스템에서 올림픽 유망주들을 육성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안양 한라가 키에코 완타의 운영권을 인수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오는 9월 내에 2명의 선수를 핀란드에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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