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주(23·KGC인삼공사)가 한국 여자배드민턴에 값진 동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6위 배연주는 10일 중국 광저우 티안헤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쉐루이(중국)에게 0-2(5-21 11-21)로 패했다. 3~4위전을 치르지 않는 대회의 특성상 배연주는 자동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 여자 단식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가져간 것은 1995년 스위스 대회의 방수현 이후 18년 만이다. 배연주는 1세트를 5-2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쉐루이의 기에 눌려 허무하게 세트를 빼앗겼다. 배연주는 2세트에서도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주저 앉았다. 배연주는 비록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강호들을 연거푸 제압하고 3위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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