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탄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맹활약에 현지 언론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12승째(3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2.99에서 2.91로 끌어내린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NL) 승률왕(0.800)까지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첫 해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내셔널리그 루키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고 팀 내에서도 다승왕에 올라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5일 '류현진은 올해 신인왕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활약을 자세히 조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사이영상을 받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그리고 돌풍의 야시엘 푸이그와 한 팀인 류현진의 활약은 쉽게 간과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온 좌완투수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저스 입단식에서 밝혔던 첫 해 목표인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언급하며 "임무를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평가절하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지 않는다"고 말한 내용도 소개했다.   웹진은 "류현진은 팀 동료 푸이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함께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며 "류현진이 신인왕 경쟁자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꾸준하게 던지거나 더 호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넌트레이스 162경기가 모두 끝나면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명백해질 것"이라면서도 "류현진은 현재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데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끝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