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있으니, 바로 스포츠이다. 스포츠는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이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서포터즈가 함께 하는 응원문화를 꽃피워 오늘날의 스포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태국인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자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지만, 자국 국민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직접 경기를 즐기며 스포츠 응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제출한‘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열광하는 태국인’시장보고서에는 자국 EPL 중계료가 3년 동안 7배나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응원을 할 때 ‘Red Wa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운집해서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눈길을 끈 바 있다.
더불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에서 ‘제10회 위너스컵 축구대회’ 결승전을 개최해, 새로운 응원문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위너스컵은 전국에 10만 명이 넘는 성도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하늘문화 세계 평화 광복’이라는 신천지의 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위너스컵 결승전에서는 6월부터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올라 온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으며, 아마추어 선수들 임에도 프로 못지않은 화려한 개인기와 실력으로 팽팽하게 맞서 경기 내내 페어플레이로 관중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 요한(과천)지파는 빌립(강원)지파를 2대 1로 이겼고, 남자부의 경우 맛디아(대전)지파가 빌립지파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4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위너스컵 결승전은‘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포츠 문화 행사로 치러졌다. 스포츠를 통해 한마음이 되고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강렬한 의미를 전했다. 
특히, 4만여 인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응원단은 12가지 색의 체육복을 입고‘Fighting' 구호에 맞춰 일제히 흰 상의를 올리며 눈보라를 연상케 할 장관을 연출했으며,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와 함께 12번째 선수임을 입증했다. 또‘World Peace’,‘전쟁종식 세계평화’,‘세계평화광복’등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시작된 스포츠의 의미를 대형 바디섹션으로 선보여, 스포츠의 차원을 넘어 진정한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관계자는“축구는 공으로 겨루는 전쟁과 같지만, 위너스컵 경기는 모든 선수와 관중이 하나 돼 어우러진 모습을 선보인 것”이라며“하늘문화로 이뤄진 응원으로 평화를 맛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