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8일만에 시즌 16호 홈런을 날리는 등 4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최근 주춤했던 추신수는 이날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이날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에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낸 것은 5월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에 이어 두 번째다.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81로 치솟았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40개, 득점은 83점으로 늘어났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랜던 맥카시의 2구째 싱커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그는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8일 만에 시즌 16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99호 홈런이다. 빅리그 통산 99개의 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100홈런-100도루 고지에 홈런 1개, 도루 1개만을 남겼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몰랐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의 찬스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맥카시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상대 구원투수 조쉬 콜멘터의 4구째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겨놨던 추신수는 단타 1개만을 추가해 진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6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8-7까지 쫓긴 8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찬스를 일궈냈다.  8-0으로 앞서가다 불펜 투수들의 줄줄이 무너저 1점차까지 쫓겼던 신시내티는 8회 추신수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2루의 찬스에서 토드 프레이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숨을 돌렸다.  신시내티는 이후 2사 만루에서 브랜던 필립스가 내야안타를 때려내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인, 10-7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부터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랐던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신시내티는 그대로 이겼다.  전날 애리조나에 2-5로 졌던 신시내티는 설욕전을 펼치면서 시즌 72승째(55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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