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고려대가 상무를 꺾고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서 김지후의 외곽슛과 이종현, 이승현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1회 대회 1회전(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대학팀으로는 가장 먼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무는 1회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대학의 패기에 밀렸다. 슈터 김지후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했다. 원래 대학리그에서는 손꼽히는 슈터 중 한 명이다. 이승현(14점 12리바운드)은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6점을 올리며 수훈갑이 됐다. 모비스와의 준결승에서 27점 21리바운드의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등 앞선 3경기에서 평균 22.7점 14.7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종현도 2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종현은 기자단 투표 75표 중 74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상무는 윤호영과 허일영이 각각 16점,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후반 리바운드 열세도 패인이다. 상무는 전반에 리바운드에서 15-12로 앞섰지만 전체에서는 29-36으로 뒤졌다. 초반 상무가 윤호영과 박찬희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이종현 수비에는 김현민을 활용했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문성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쿼터 중반 이후 이종현과 이승현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기어이 18-18점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김지훈의 연속 득점이 효과적이었다. 2쿼터 들어 양팀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고려대는 김지후가 3개를 터뜨렸고 상무는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쳤다. 전반은 상무가 37-36으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는 양팀 모두 빠른 공수전환을 가지면서 적극적인 공격 농구를 펼쳤다. 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상무)과 박재현(고려대)이 3점슛을 하나씩 주고받더니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3쿼터까지 56-56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종현은 3쿼터까지 14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4쿼터에서도 내내 팽팽했다. 상무가 윤호영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지만 고려대 역시 슈터 김지후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상무가 달아나면 고려대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도 팽팽함이 계속됐다.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이종현이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을 성공해 66-66 동점을 만들었다. 고비를 넘긴 이는 주장 박재현. 박재현은 66-67로 뒤지던 종료 2분7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68-67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1분22초를 남기곤 이승현이 2점슛을 성공해 70-6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자유투로도 더했다. 문성곤이 2개 중 1개를 놓쳤지만 이 공격 리바운드를 이승현이 잡아내며 상대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또 얻었고 종료 36.5초 전에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3-67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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