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통산 100도루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도루 2개를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통산 99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2개를 추가, 메이저리그 10시즌 만에 10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통산 99개의 대포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조만간 100홈런 고지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밀워키전부터 2경기 연속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3경기 만에 안타생산에 성공,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율은 종전 0.278을 유지했다. 첫 타석이 매서웠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밀워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직구를 공략,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흐름을 탄 1사 1루에 나온 조이 보토의 타석 때 15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타이밍으로는 아웃에 가까웠지만 포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진 세구라가 공을 빠뜨리면서 행운의 도루를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다시 보토 타석 때 3루를 훔쳐 1회에만 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홈을 노리다가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사 주자없이 나온 6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어진 토드 프레이저가 뜬공으로 아웃돼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밀워키 선발 에스트라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혀 1-3으로 졌다. 시즌 57패째(74승)를 떠안은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