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한국인 최초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우승상금 1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자리를 놓고 다투었던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을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타이틀홀더스와 관계없이 수상자로 확정됐다.페테르센은 2타를 줄여 박인비에게 1타 뒤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90점으로 페테르센(252점)에게 앞서 있었다.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7점을 더해 포인트 297점을 기록, 6점에 그친 페테르센(258점)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도 최대 288점에 그치게 돼 타이틀이 확정됐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통상 대회별로 우승자 30점, 준우승자 12점으로 해 10위 1점까지 주어진다.한국인의 올해의 선수 등극은 LPGA 투어 25승을 차지한 박세리(36)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박인비는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비롯해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시즌 6승을 챙겼다. 렉시 톰슨(18·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1년 나비스타 클래식 이후 통산 2승째다.전날까지 2위를 기록한 김인경(25· 하나금융)은 이날 보기 4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7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