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인물 누구일까? 올 들어 즐거운 일이 많아진 경주시가 전국의 조명을 받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큰상을 싹쓸이 해 상복이 터졌기 때문일까? 2013경주는 경사가 났다. 전국 단위 내지 도 단위 최고상이 무려 15차례나 된다. 29일에도 한국경제신문 강당에서 2013 대한민국 공공경영대상을 받았다. 첫 상은 지난 4월 매니 페스토에서 선정한 민선5기 공약평가에서 경북 유일의 A등급이다. 한 달에 두세번꼴로 상을 받은 셈이다.소방재청이 주최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시연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획기적인 작품인 경주동궁원이 경북 건축대전 초대작가상을 차지했다. 창조적인 정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을 받아내 무척 고무적이다.농협중앙회에서 주는 '2013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은 빼놓을 수 없는 큰상이다. 농업협동조합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시상해 오고 있다. 경주시가 농업정책을 혁신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뽑히게 된 비결은 오직 농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아이디어가 풍부한 자치단체로서 도농복합도시를 경쟁력 있게 키웠다. 수입농산물의 거센 파도에 맞서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 지금의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 이런 경우 무언가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변의 조언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변에서 객관적으로 조언해보고 실행시키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응원을 보낸다면 함께 만들어가는 보다 나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상상은 현실이 되었을 때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막연해 보이는 생각들을 현실로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경주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했다. 농민과 행정이 함께 시작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이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상상은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은 모두의 기쁨으로 되돌아온 것이다.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상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자랑스러운 지방자치단체장 평가'에서 차지한 문화부문 大賞이다. 이상은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에서 주관하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언론사가 후원했다. 전국 2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도전정신을 기본으로 리더십, 주민자치, 문화, 환경, 교육, 혁신, 복지, 청렴, 창의, 지역주민 만족도 등 11개 분야에 대해 탁월한 업적과 영향력을 발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찬란했던 문화유산을 지켜왔고 새로운 문화 흐름과 미래의 방향을 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스탄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와 아태지역 세계문화 유산도시 시장단 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를 열한번이나 유치했다.금장대 중창, 신문왕이 행차한 왕의 길, 파도소리길, 감포 깍지길, 경주 천년한우, 이사금 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뽑혔다.어쨌든 큰상을 받은 경주시에 다 시 한번 축하를 보낸다. 상은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에 불과하므로 자만해서는 안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박준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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