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와 최근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면서 난방을 위한 난방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등 전열매트류를 장만하여 사용하는 세대가 많이 늘어났다. 동절기 이러한 전열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작게는 화상을 입거나 감전을 당하고 크게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기화재발생원인은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11월에서 2월까지의 화재발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한해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43건으로 이 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1,147건으로 40.3%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 대부분의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나타났다고 한다. 바쁜 일상생활로 인하여 집이나 사무실을 나오면서 전열기기를 끄지 않는 경우 또는 전열매트류 사용중 집히는 부분이 빈번하거나 무거운 물체가 계속 올려져 있는 경우 그 부분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과열로 인한 전기화재를 초래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순간의 방심이 가져오는 화재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겨울철 철저한 화재예방으로 화재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겨울철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전기장판 등 전기제품 사용시에는 사용 전 사용법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매트가 꺽이지 않도록 하며 외출 시에는 코드를 반드시 뽑아놓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매트를 보관할 때는 처음 구입했던 상태 그대로 보관해야 하며, 특히 오래된 제품은 아깝다고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폐기처분해야 한다.또한 평소 사용하지 않던 난방용 전열기기를 갑자기 사용할 경우 합선,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우려되므로 전기배선의 손상여부, 누전차단기 이상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일상생활에서는 간편하고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순간 방심하면 큰 재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가 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생활화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대해 본다.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 재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