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등 공조직은 '정보보고(情報報告)'가 생명이다. 특히 보고서는 사실관계나 현안사항을 정확하게 작성해야 만이 의사결정권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밀서류다. 특히 국정운영과 권력층 관련 비리 정보는 관계기관원이 세심한 정보수집 활동을 해야 만이 고급 보고서 또는 양질의 보고서가 생산될 수 있다. 최순실 사태에서 보았듯이 청와대를 향한 국가 기관의 '보고서(報告書)'가 부실하거나,아니면 허위,또는 권력자 입맛과 취향에 맞게 작성됐기에 오늘에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하물며, 1500년 전 신라시대 지방관료가 중앙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인 '목간유물(木簡遺物)'을 보면,현 정부와 보다 더 양질이고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 신라
촛불집회에 맞불을 놓은 태극기 집회에서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박사모의 집회에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박정희 통치시절 '박정희 찬가'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신중현의 노래 거의 대부분을 금지곡으로 지정해 버렸던 사건이 있으니 박사모가 그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한 말에 일리가 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수많은 대중가요들이 금지곡으로 묶여 전파를 타지 못했고 대중들은 지하에서 그 노래들을 불렀다. 가요뿐만 아니라 영화나 공연, 심지어 소설이나 시 등 본격예술에도 '검열(檢閱)'이라는 단계를 거쳤다. 체제에 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전 국민적 공분이 새해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최씨의 국정농단이나 국기문란,비리 등은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 역대 정부의 권력형 비리에서 조차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교활하고 지능적인 면이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그 측근에서 최씨가 국정농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세력이 오늘의 사태를 맞게된 것이다. 그래서 그 책임은 '특검'에서 가려질 것이 분명하다.이 사태로 보수여당인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국민들은 새누리당내 친박세력을 '공범' 또는 '조력자'으로 규정할 정도다. 그 심각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도 그들은 자성(自省)보다는 자신들의 안위에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는 더 이상 언급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 선상에서 국민들은 집권여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석
최근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컬러테라피가 인기다. 컬러테라피란 색깔이 각각 강력한 고유의 파장과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활용해 신체와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컬러테라피 원리에 따르면, 개인의 기분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주변 사물의 색깔을 선택하면 인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성하고 신체·정신·감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게 한다고 한다. 약이나 수술로 병을 없애는 치료법은 아니지만, 병으로 인한 힘든 상황을 스스로 헤쳐 나가게 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는 것이 중요 컬러테라피는 상담을 통해 심리 상태에 맞는 색깔을 찾고, 일상생활에서 그 색깔을 자주 접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게 목표인 만큼 자신에게
국민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정치인을 보면 안타깝다. 불통(不通)의 끝은 어둠이다. 촛불은 그 어둠을 밝히려는 소통의 소리인지 모른다. 불통이란 타인의 소리를 공감하지 못할 뿐 아니라 타인의 눈물과 아픔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불통은 그러나 홀로 독립하여 존재하는 의연함도 아니다. 오히려 이기심의 담을 쌓고 타인의 고통을 장작 삼아 '나 홀로' 또는 '우리끼리' 모든 온기를 독차지하여 희희낙락(嬉嬉樂樂)하는 상태이다. 하여 '불통(不通)'은 '불통(不痛)'과 다르지 않다. 그 모든 불통의 유전자가 우리 안에서 소통의 유전자와 투쟁한다. 건강한 시민 또는 아름다운 인간의 조건은 이 투쟁을 통해 소통의 감각을 발현하는 데 있다. 어디에서 이상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우리 세대는 이 투쟁에서 소통이 패배하고 불통의 이기적 존재만이 늘 두드러진다. 인격을 구성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청산'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정현 전 대표가 탈당한 후 친박 중진 정갑윤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고 홍문종 의원이 인 위원장에게 탈당 여부를 위임했다. 그러나 원조 친박인 서청원 의원은 "탈당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 누구에게 등 떠밀려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불쾌한 뜻을 비췄고, 최경환 의원은 "탈당을 강요하려면 차라리 나를 죽여라"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여기에 정갑윤 의원의 탈당 소견은 귀기우릴 만하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추대했지만 이후 당원들이 국민들이 기대했던 혁신적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우려했던 것처럼 당의 상황이 간단치 않다"며 "인 비대위원장이 수락 인사에서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고 말씀하셨지만, 막
조류인플루엔자(AI)가 대규모 살처분과 달걀대란을 불러오는 등 가금류 축산기반을 붕괴시키고 있다. 최초로 AI가 발생한 지난해 11월이후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3천만 마리에 달하고 유사 이래 처음으로 달걀 수입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축산전문가들은 동물복지농장이 AI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구제역 예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본보 2015년1월7일자 사설, 구제역, 동물복지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동물복지는 '동물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과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고통·두려움·괴롭힘 등의 나쁜 상태를 겪지 않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그간 전업화·규모화가 진전되면
더민주당의 송영길 의원등 7명이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관계인사들을 만나 중국의 한국에 대한 한류및 무역규제완화와 더민주당의 사드관련 정책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이미 더민주당의원들은 지난 8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같은 사안으로 중국측 인사들을 만나려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온 바 있다. 민주국가에서 정당 차원의 외교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국익을 위해 정부 여당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야당이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번 더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외교는 이미 우리 정부가 한미간 합의로 사드의 실무적 배치작업이 진행중인 마당에 사드배치 '재검토'를 전제로 중국 당국과 접촉을 한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국의 사드배치는 우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닭'은 액운(厄運)과 어려움을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希望)의 대표적 상징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처음을 뜻하는 음력 정월 초하루를 '닭의 날'이라고 해서 벽 위에 액(厄)을 막아내는 닭 그림을 붙이고 다가올 한 해에 대한 희망을 염원했습니다. 이런 길조(吉鳥)의 의미 때문에 우리나라의 창조 신화와 영웅 신화에는 유독 난생신화(卵生神話)가 많습니다. 신라건국의 영웅들인 박혁거세와 김알지는 모두 알에서 태어났으며 고구려의 시조 주몽 또한 난생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특히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고구려는 닭을 숭배하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의 일반 풍속은 닭의 깃털을 머리
수성대가 대학의 시스템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체제'로 전면 개편한다. 수성대는 김선순 총장 등 전체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전략 발표 및 비전 선포식'을 3일 본관 강의실에서 가졌다. 김선순 총장은 선포식에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만이 우리 대학이 살길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2017년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체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자"며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위해 예산과 인력 등을 집중 투자 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성대는 이를 위해 애완동물관리과를 '애완동물
사드 보복이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커에 의존하고 있는 외국인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정부가 2017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숫자를 지난해보다 약 100만명 늘어난 1,80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중국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수준인 최대 84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 타개 전략으로 개별 관광객 집중 전략, 관광객 다변화 전략 등을 통해 방한 관광시장의 규모를 넓힐 예정이다. 경북도도 이같은 정부의 관광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경북만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일부 중국전문가들이 사드 보복차원에서 경북도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촘
올해는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좌우할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출범한다. 그리고 트럼프 정권의 출범은 곧 반글로벌리즘의 확산을 의미한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것도 중요한 변화다. 정부가 올해의 성장률을 2.6%로 설정할 만큼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비상한 시기다. 이뿐만 아니라 탄핵심판과 조기대선이라는 정치일정까지 겹쳐 있어서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해가 될 것이다. 경주는 이러한 거시적 정세에 휘둘릴 위험이 높다. 전체적인 경기가 나빠지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경주다. 경제적 환경의 영향에 가장 민감한 것이 관광산업이 근간이 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한수원이 이관섭 사장 취임 이후 고위직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중간간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획 관련 '부사장' 직 신설이다고 할 수 있다.이 사장 체제전까지 부사장은 1명이었고,발전(發電) 관련이 주업무였다.그러나 이 사장의 첫 인사에서 부사장 직을 늘린 것은 업무 고급화를 위한 쇄신으로 풀이된다. 정부든, 지자체든, 공기업이든 인사가 만사라 했다. 그 조직이 성장하느냐, 퇴보하느냐,부패하느냐는 인사 즉 '인재등용'에서 좌지우지된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봤듯이 실패한 인사는 한 국가를 위기로 몰수 있으며,또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동서고금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같은 경험에도
2017년은 육십갑자의 서른넷째 정유년(丁酉年)으로 닭의 해이다. '닭'은 '꿩'과에 속하는 조류였으나 날개가 퇴화되었고 소, 개와 더불어 집에서 기르는 짐승으로 3대 가축으로 분류된다. 주로 알과 고기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그 종류도 다양하며, 닭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한 정치가의 명언이 있다. 닥쳐 올 일에 대해서 아무리 반대하고 저항해도 될 일은 되고, 올 일은 온다는 뜻이다. 서로 아무 관심도 두지 아니함의 비유로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이란 말과,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속담도 있다. 애써 하던
잘 알려진 대로 경상북도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농업 지역이다. 농지면적으로 볼 때나 농가분포, 농업 생산량 등 모든 농업 관련 지표에서 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관행농업'에 치중해온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실과 미래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농업이 다른 어떤 산업보다 국가의 미래에 중요한 산업임을 인식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 농업과 농촌이 변화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정부 정책의 실패가 가장 뼈아프다. 농업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농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해당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경북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가 시·군과의 연계·협력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 이런 측면에서 융합지향형 지역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 즉, 시·군과 지방공기업이 협업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시·군의 독자적인 지역개발보다 지방공기업과의 역량융합을 통한 개발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경북의 총 36개 지방공기업 중에서 개발 관련 사업을 직접적으로 전개하는 공기업은 사실상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두 곳 뿐이다. 이런 점에서 시·군에서는 개발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사업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공기업과의 연계·협력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북개발공사는 하드웨어에 강
경북도가 1일자로 본청 실원국장 및 부단체장에 대한 간부급 정기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김관용 지사의 도정을 긴장감 있게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간부급 인사의 조기 단행은 내년도 업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AI를 비롯한 독감, 안전사고, 취약계층 보호 등 당면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는 27명의 실국장이 자리를 옮기고, 8명의 부단체장이 교체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도 본청의 실국장의 경우 고급 간부 교육 수료자들을 핵심보직에 배치해 능력 발휘의 기회를 부여한 점에 있다. 실제로 교육에서 복귀한 부이사관급의 송경창을 창조경제산업실장으로, 김남일
경주는 이제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 이미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하이코의 개관으로 경주의 콘텐츠와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이미 국제적인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가 아직 국제도시로 흔쾌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행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국제도시로 통하는 도시는 고작 서울과 부산, 인천, 제주 정도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므로 당연한 것이고 나머지 도시는 국제 무역항이거나 관광도시다. 경주가 국제도시로 성장할 의지만
정유년이 동력을 내고 있다.그러나 그 힘찬 동력 속에 대구경북지역 단체장들이 올 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장기경기불황에 겹친 최순실 사태로 국내 경제가 갈팡질팡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올 한해가 너무 힘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등 볼멘소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가장 심한 것이 금융권이다, 서민경제와 중소기업과 밀접한 관계인 금융권은 지난 연말부터 대출 금리 인상과 자금회수 등으로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 호황일 경우 대출금 반환 등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불황에 금융권마저 자금상환을 독촉하는 문서를 두고 기업인들은 저승사자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 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금융권도 원칙과 규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
역사적으로 가장 말이 많고, 말하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아마도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 그리고 세익스피어도 추가해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가장 말이 없는 사람은 지금 한국의 '최씨 여인'이다. 묵언수행! 굳게 다문 입을 억지로 열게 해봐야 듣고자 하는 말을 듣기는 어려울 터이다. 부질없는 노력보다는 묵비권 행사가 자신에게 대단히 불리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해 주면, 말 하지 말라고 해도 오히려 열심히 말하려 들지 않을는지? 그러니까 죄(罪)를 추궁하는 쪽에서, 모든 정황(情況)을 종합하여 범죄 시나리오를 만든 다음, 반대로 피의자(被疑者)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하고 자신의 결백(潔白)을 입증(立證)하지 못한다면, 그 정황 자체를 유죄(有罪)의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