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고도 경주에서 찬란한 신라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고, 실크로드 연변의 여러 나라 관련 학술단체와의 학문적 유대를 강화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천년 신라의 존속과 번영은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신라의 내재적, 외연적 세계성은 오로지 이 길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실크로드의 한반도 연장문제를 비롯해 이 길에서 오간 문물교류나 내왕에 관한 실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학술회의에는 실크로드의 요로에서 신라와 여러 가지로 만남과 소통을 이어온 중국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저명한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해 실크로드를 통한 신라와의 제반 교류상에 관해 심도 있는 담론을 펼쳤다. 이와 관련 본 지면에서는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의 실크로드를 통한 신라와 세계의 만남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유권자 10명 중 8명 가량은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의 79.9%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의향층은 15.9%였고, 비투표 의향층은 3.7%로 조사됐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의 경우 연령대별로 20대 이하가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이 91.5%였다. 이번 대선의 적극적 투표의향층 비율은 2007년 17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인 67.0%에 비해 13% 가량 높아진 것으로, 16대 대선 당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80.5%)와 비슷한 수준이다. 17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63.0%였고, 16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0.8%였다. 세대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투표의향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20대 이하(+22.9%P)와 30대(+14.9%P) 등 젊은 층에서 적극적 투표 의향층이 많아졌다.
18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재외선거를 실시한 결과, 선거인 등록자 22만2,389명 중 15만8,235명이 투표해 71.2%의 투표율로 최종 마감됐다. 이는 재외선거가 처음 실시된 지난 4·11 총선 때 투표율 45.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올랐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전체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는 "총선에 비해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선거 구도가 박빙이라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MCM회장이 11일 경주대를 찾아 특강과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김 회장은 2005년 MCM을 인수해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힘든 시절을 학생들에게 들려준 뒤 "부유한 가정과 배경을 버리고, 뉴욕의 뒷골목에서 봉재인형을 팔아가며 살았던 밑바닥 생활이 성공의 피와 살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의 배경을 단절하라, 불필요한 자존심을 완전히 버려라. 밑바닥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 김 회장은 "위험감수야말로 진정한 자기개발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대 학생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글로벌시대에 있다"며 "수동적인 스펙쌓기 보다 스스로의 끼를 쌓으라"고 당부했다. 특강에 이은 토크 콘서트에서 김 회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솔직하고 재치있는 대답, 큰 박수를 받았다. 취업 관련 질문을 받은 그는 "지방대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1일 "현재 21개월인 군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문재인의 강군복지 비전약속'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전쟁은 첨단 무기체계의 전쟁이기 때문에 의무병 위주의 병력 구성보다는 부사관층을 두텁게 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육군의 경우 현재 12% 밖에 안 되는 부사관의 비율을 적어도 20%까지는 늘려야 현대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현재 7만여 명인 육군 부사관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현재 4%에 불과한 여군도 더욱 늘이고 처우도 개선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며 "이런 방향으로 전력을 보강하게 되면 의무병이 할 일은 줄고, 직업군인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병영시설과 숙소 환경개선을 약속하면서 "병사의 월급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제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토론 당일인 10일 오후 8시부터 TV토론을 지켜보고 있거나 이미 봤다는 응답자 64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40.2%였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28.1%, 18.0%로 뒤를 이었다. 세 후보가 '비슷하다'는 응답은 5.1%, '모름-무응답'은 8.6%였다. 지난 4일 1차 TV토론 때는 박 후보가 36.0%였고 문 후보는 29.2%, 이 후보는 19.2%였다. 박 후보는 4.2%P 올랐고 문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1.1%P, 1.2%P 줄어든 것이다.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토론을 잘 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선 1주일을 앞두고 경주를 찾는다. 12일 낮 12시50분경 경주역광장에서 박근혜 후보의 막판 거리유세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경주 새누리당은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 후보는 12일 오전 울산 유세를 마치고 경주를 방문, 20분가량 머물다 포항역으로 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경주에서 화랑으로 분장한 시민에게서 왕관을 받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라시대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기운을 받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탄생시킨다는 의미다. 이어 오후 3시30분에 경산유세와 대구를 거쳐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경주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이 길지 않아 경주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략은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며 “부친이 이루고자 했던 역사문화도시 경주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소신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2·19 대선' 투표일 당일은 동해안지역 등 일부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당일 날씨가 좋지 않으면 20~30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일 선거일에 눈이나 비가 올 경우 젊은층 투표율이 올라 문재인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50~60대 이상 노년층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젊은층은 날씨가 화창할 경우 투표소를 찾기보다 나들이에 나서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도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리퍼블리칸 블루(Republican Blue)'라는 말이 있다. 선거 당일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10일 "투표율 70% 이상이면 승산이 있고, 65% 이하라면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전략통인 민병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투표율 70%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그만큼 과거에 소극적이었던 층,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층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층의 투표율에 대해서는 "폭발할 거라 본다"며 "지금 민주당의 마지막 남은 전력은 젊은층의 대폭발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이냐는 문제인데, 지금 징후들을 보면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주말에 광화문, 대학로 등에서 수천 , 수만명 씩 모이는 걸 보면 이미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며 "젊은 기운들의 대폭발이 나타나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역전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문 후보 지원' 효과가 아직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는 10일 "다음 정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 실내체육관 앞에서 전주시민들과 번개유세를 갖고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께서 새 정치를 위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고, (저는) 그 약속을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그는 이어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라며 "정치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고 경제개혁은 모든 사람이 잘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날"이라고 강조하고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했다고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새누리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정책공약집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를 공개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통해 20대 분야, 201개(지역공약제외) '국민행복 약속'을 담은 박 후보의 공약집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중산층 재건을 4대 국정 지표로,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약속을 공약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공약집은 크게 '나의 행복' '우리의 꿈'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구성됐다. 나의 행복 부분엔 아동·청소년·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별 공약, 여성·비정규직·장애인·중소기업·소상공인·농어촌 등 계층별 공약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온 국민이 외국인에게 직접 독도를 홍보할 수 있는 '2013년 독도엽서달력 해외 배달인 공모' 이벤트를 사이버독도(www.dokdo.go.kr)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가 제작한 '2013년 독도엽서달력'은 기존 책상용 달력과 달리 왼쪽은 독도엽서를, 오른쪽은 한국전쟁 참전국 등 30여 개국의 공휴일을 표시한 달력으로 외국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제작됐다.
북한이 최근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9일 발사 시기 조절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발사를 보류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우리는 과학기술위성 '광명성3호 2호기'의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그 과정에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장거리 로켓을 10~22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예고한 발사 시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발사시기 조절 검토를 발표한 것은 사실상 발사를 보류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보류한 것이라면 일단 기상 여건, 또는 기술적 측면에서 이러한 결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통합당 포항시 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위원장 허대만)는 6일 지난달 9일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당원협의회가 개최한 '18대 대선 필승결의대회 및 당원교육'에 참석한 박승호 포항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측은 고발장에는 "당원교육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필승결의와 더불어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조직을 강화하는 선거운동의 하나로 치러진 정치행사"라며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허대만 위원장은 "최근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보란 듯이 위반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지난달 9일 포항 티파니웨딩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에 당원으로 잠시 참석했지만 내빈 소개와 인사말을 하지 않아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6일 오후 전격 회동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더욱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사람은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함께 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해주시겠다는 말을 하셨다"며 "감사하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가 그 힘으로 또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오후 7시 ‘2013년 경북도 및 도교육청 소관 본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처리한 내년 본예산의 경우, 경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 총규모는 6조 5618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4261억원(6.9%)이 증가했다.
'리틀 DJ(김대중 전 대통령)'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6일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 및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박 후보를 만나 전라도 고유 사업에 대해 확실하게 보장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에 박 후보가 제가 요청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에 내려가면 '김대중이 해준 게 뭐있냐, 한화갑 너는 뭐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져 아버지 눈을 뜨게 한 것처럼 저는 그런 심정으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로 작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오후 전격적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그의 성명에서 언급됐듯이 무엇보다 '국민적 우려'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봐야할 것같다. 우려는 당연히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후보를 이기는 추세가 이어져 정권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정치참여의 금과옥조처럼 강조해온 그로선 작금의 대선분위기를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런데도 안 전 후보가 시간을 끈 데에는 민주통합당이 자신의 내세워온 정치쇄신 프로그램, 즉 기득권 타파, 의원정수 축소, 분파주의 등에 대해 명확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물론, 낡은 정치관행과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현상'을 이끌어온 그로선 분명한 약속과 실천의지를 담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문후보 지원에 나설 경우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현실도 있었을 것이다. 문후보 지원선언의 시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미 중반전에 접어든 판세가 박 우세- 문 열세로 고착되는 상황인만 큼 이 추세를 반전시키려면 안 전 후보가 이번 주말부터 나서야 한다는 지적은 정가의 상식이었다. 이런 전후맥락을 살피면 두 후보진영 사이에 최근 직간접의 대화가 오갔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통일부는 6일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고려해 남북교류 사업 수준을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통일부는 이날 국외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제출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발표관련 보고서에서 "향후 남북관계 조치는 대북정책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논의, 국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남북교류 등은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개성공단 체류 우리 국민들의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진행돼오던 문화·종교 분야 인적교류와 민간구호단체의 구호물품 반출이 당분간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버스가 압축천연가스 버스(이하 CNG 버스)에 비해 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버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가 CNG 버스보다 1.4배에서 최대 30배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을 통해 ‘경유버스 및 CNG 버스 환경·경제성 분석을 통한 CNG 버스 보급 타당성 조사’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배출가스 측정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작사별 EURO-5 경유 버스 4대와 CNG 버스 4대를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교통환경연구소)에서 실시했다. 국내 운행중인 전국 시내버스 3만2000대 가운데 85%(2만8500대)가 CNG 버스다. 나머지 3500대가 여전히 경유버스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대동력계용 시험모드 중 2010년 조사된 서울시 시내버스 평균주행속도(19.8km/h)와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오염물질 배출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산화탄소의 경우 CNG 버스 약 0.06g/km, 경유 버스 약 1.82g/km로 경유 버스에서 30배 이상 많이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