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열정)은 불타오르는 듯한 세찬 감정이나 어떤 일에 열중하는 마음이다. 물리적으로는, 물건을 데우거나, 태우는 힘도 있지만,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빛은 물체를 나타내는 빛깔이나 번쩍이는 광택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그 어음(말의 소리)의 속뜻은, 희망과..
1983년 2월 8일. 삼성의 이병철 창업회장은 도쿄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해야겠다"고 반도체 사업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이른바 이병철의 '도쿄선언'이다.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암 수술의 고비도 넘어선 이 회장은 반도체를 '인생 마지막의 전력투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언제쯤 될까? 나라가 온통 주말이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찬성집회로 혼란스럽다.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에서 이르면 이번 주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헌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4개월 남짓 선량(選良) 생활을 했던 30대 전직 국회의원이 생활고 때문에 편의점과 쿠팡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야기를 담은 SNS 글이 화제다. 김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 비례 대표로 4개월 간 짧은 의정 생활을 한 후 본업인 테니스 코치로 복귀했지만, 사업..
새를 주로 관찰하는 어느 유튜버가 찍은 겨울 강가에 두루미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임진강이던가, 하여튼 중부 지방의 강가인데 눈이 내리더군요.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우아하게 날개를 퍼득이기도 하고 고고한 걸음으로 강가를 거닐거나 하는 두루미 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되었다고 해서 직무 정지까지 해야 하나. 헌재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직무는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의 줄 탄핵에서 드러났듯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직무가 정지되는 건 헌법상 허점이다. 민주당의 줄 탄핵은 공직사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헌재 판결을. 전 국민은 국회와 선관위에 군병력이 동원되는 친위 쿠테타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바로 민주주의 파괴 그 현장이었다. 이렇게 명확히 위헌·위법한 사실을 두고 헌재가 판결을 늦추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헌법과 법률 위반뿐만..
봄은 겨울의 침묵을 깨고 다시 풋풋해지는 생명력, 자연의 생동과 희망의 상징이다. 그래서 봄 시는 예부터 문학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왔는지도 모른다. 봄은 시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기 때문에 봄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시인만의 언어로 노래해 세월을 초..
균형 발전 측면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크지만, 최근 들어 이 격차가 개선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자립적 발전 역량이 수도권보다 크게 떨어지며 균형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작지만 매운 청양고추의 원산지, 밤하늘 자작나무 숲 위에 은하수가 펼쳐지는 별의 정원, 한국의 별천지 경북 영양군이다. 영양은 대쪽 선비의 땅이기도 하다. 영양의 한양조씨 집성촌 주실마을에서 태어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은 1960년 4·19 혁명 직전 펴낸 수필 '지조..
민주당, 탄핵소추 8전 8패는 제22대 국회가 최악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기각하자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지 않지만 일부 불법적 행위는 확인했다”는 입장을 13일 내놨다. 예상했던 대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며칠 전 지인 아파트를 찾았을 때 일이다. 고층에 사는 그녀 집을 찾아가기 위하여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다. 1층에 위치한 아파트 현관에 금줄이 처진 것을 보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대하는 금줄이다. 순간 마치 귀물을 대하는 기분이었다. 내려온 엘리베이터도 놓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마치고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균 94점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APEC 정상회의에 활용하기 위해 APEC 준비지원단(단장 김상철)의 빈틈없는 준비 결과이다. 행사 성공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컸다.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69-5번지에 가면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인수대비의 아버지이고 성종의 외할아버지인 한확(1400~1456)의 묘가 있다. 이 묘소는 크기가 왕릉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하기에 후일 이곳의 마을 이름을 능내리라 불렀다고 한다. 인수..
설날 오후에 처질(妻姪)이 포장을 예쁘게 한 큼직한 선물을 들고 세배 차 왔다. 반가웠다. 울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기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금년 설 연휴는 다른 해 보다 길긴 하지만, 다른 계획을 미루고 시간을 할애(割愛)하여 왔기에 고마웠다. 농..
보건복지부는 2022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을 맞아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다. '가족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아동 살해 후 극단 선택'이라고 쓸 것을 권고했다.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죽음에 동의했..
수상에서는 안전이 제일이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수상 레저 운영에는 경험과 능력이 없는 무자격자는 배제돼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정을 앞세워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하지만 자칫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와 3면이 바다인 큰 육지로 알려진 반도 국가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예찬한 한국은 국토의 면적이 22만1천 평방키로이며, 남한의 면적이 9만 9천 평방키로이다. ..
인체는 신진대사 과정으로 배설을 하며, 배설물 중에 고체와 액체는 물론 특히 기체 배설이 이루어질 때, 묘한(?) 음을 발하게 되는 수가 있으니 영어권에서는 그 소리를 '바디 멜로디'(Body melody)라고도 한다.뭐 그렇다고 해서 듣기 민망한 그 멜로디가 아름..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행복'보다는 '슬픔', '공포', '혐오' 등 부정적인 것들이 우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혼과 관련한 청년 세대의 핵심 키워드는 '돈'이었다.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작년 11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