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덴마크 왕세자궁인 에르미타쥬 별궁에서 베스타스와 그런포스 등 덴마크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 초청으로 이뤄진 간담회다. 베스타스는 풍력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며 그런포스는 펌프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덴마크 CEO들은 한국진출을 계획중인 기업들로 오는 7월 발효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녹색성장 분야 협력 증진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는 고부가가치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강국이자 녹색성장 선진국으로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참석한 기업 대부분이 녹색성장에 적합한 사업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기업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이번에 하도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6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데 불합리한 납품단가 인하 등의 문제는 무엇보다 대기업의 관행과 의식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하도급과 관련해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들어 보고 할 수 있는 규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도급 과정의 여러가지 불합리한 부분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과 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에 한쪽 정책 중심을 두고, 한쪽은 기업과 소비자 간에 여러 불합리한 요인을 제거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남북이 합의한 백두산 학술토론회 개최가 북측의 침묵으로 불발됐다. 통일부는 지난달 28일 남북 백두산 화산 전문가회의 우리측 대표단장 명의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남북 학술토론회를 5월11일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당일인 11일 오후까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도 북측이 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오늘로 예정된 학술토론회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 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학술토론회 개최는 이미 지난달 12일 제2차 백두산 화산 관련 전문가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이었다.
곽기섭 경북대 고분자합성 연구실 교수팀은 11일 외부 물리적 자극에 의해 형광이 변하는 발광성 플라스틱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곽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개발은 기존에 보고된 물리적 자극에 의해 변색하는 특이적 성질을 지닌 저분자 형광물질보다 발전된 형태인 플라스틱 주재료인 고분자물질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만들어진 필름은 녹색 형광을 띄지만 기계적 응력을 가함에 따라 분자사슬의 규칙구조가 붕괴되며, 분자간 파이전자 상호작용이 강해져 오렌지색 형광으로 변한다. 변색한 고분자필름은 용매 증기에 의해 분자 사슬이 재배열돼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는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발효를 앞두고 "한국과 독일 양국이 구체적으로 투자·통상을 증대하는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독일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히며 "상공회의소 회장 등 여러분들도 구체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정립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월 발효되는 한·EU FTA가 한국과 독일간의 성장을 이루는 데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한· EU FTA로 여러 기계제품과 부품의 구매처가 독일로 바뀌기 때문에 독일 수출산업이 급속히 늘어나고 몇 년 사이에 한국과 독일 통상관계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도는 농가 노동력 절감과 산물 벼 수매 등 수확기 집중 출하되는 물량 흡수로 쌀 수급 안정을 기여하기 위해, 의성농협쌀조합공동법인 등 3개 RPC(미곡종합처리장)에 올해 28억원을 지원해 건조․저장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RPC건조․저장시설지원 사업은 수확기 벼 매입기능을 확충하여 농가 편의를 도모하고 농가로부터 매입한 벼의 건조, 저장, 가공, 포장 과정을 일관 처리해 미질 향상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634억원을 지원해 벼 건조·저장시설 131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추진으로 RPC건조․저장시설이 수확기 벼 건조에 따른 농가 불편 해소와 벼 야적으로 인한 쌀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등 산지 고품질 쌀 생산·유통 핵심 주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지법 파산부(수석부장판사 김찬돈)는 11일 오전 주식회사 한라주택에 대해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한라주택은 주택경기 침체 이유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관계회사에 대한 대여금채권의 회수 어려움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돼 지난해 7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경영정상화 및 기업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지난달 6일 대구지법에 회생절차개시신청을 했다.
판사나 검사 등 법관 공직에서 물러난 변호사는 퇴임 전 근무지에서 처리 중인 사건을 퇴직 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11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변호사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판사나 검사 등 공직에서 물러난 변호사는 이날부터 퇴임전 근무지에서 처리하던 사건을 퇴직 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됐다. 개정된 변호사법에 따라 변호사가 아닌 퇴직공직자가 법무법인에 취업한 경우, 법인은 그 명단과 업무내역서를 지방변호사회를 통해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국내입양 문화를 활성화하고 입양 관련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6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입양의 꽃씨가 세상을 가득 채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입양가족, 입양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장상천 대한사회복지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사진작가 조세현씨와 김진일 삼창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장 회장은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입양전후 사후서비스를 개선하고 국내입양부모 자조모임을 결성해 비밀입양을 지양하고 공개입양을 촉진시키는 등 국내입양 문화 개선에 기여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는 2003년부터 유명 연예인을 직접 섭외해 입양대기아동과 함께 사진을 찍어 '천사들의 편지' 전시회를 여는 등 입양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결성되면 청와대 개편을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유럽 3개국 순방 출국 전 관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청와대 개편은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보면서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인 7∼8월 소규모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청와대 개편은 이달 말쯤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금융감독원을 개혁하기 위한 민·관 합동 특별팀(TF)이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김준경 국제정책대학원(KDI)교수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하고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차관으로 구성된 '금융감독 혁신 TF'를 출범시키고 TF를 통해 금융감독 기능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 혁신 TF는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등 민간위원 6명과 정부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에서는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안양호 행정안전부 2차관,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추경호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참여한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휘말린 금융감독원은 TF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이 핵포기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진정하게, 확고하게 합의한다면 내년 3월 26일과 27일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는 북한 미래를 위해 매우 좋은 기회"라며 "국제사회로 나오게 되면 북한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인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제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가 합의할 때 이뤄지는 것이다. 그 진정성의 전제는 북한이 테러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다. 북한의 사과는 6자회담과 남북 관계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영숙(56)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남편이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로 밝혀져 화제다. 유 내정자의 남편 남충희(56)씨는 서울대 농업토목과 출신으로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당시 '샌드페블스'의 일원으로 나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가요제 대상곡 '나 어떡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970~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남씨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유 내정자를 만났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스탠퍼드대 교수로 임용됐다.
북한이 최근 해외주재원들에게 국내 입국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내용의 귀국불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최근 소식지에서 "중앙당이 최근 해외대표부에 '현 시기 조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며 "부득이 국내로 입국해도 조용히 들어와 일만 보고 나갈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지는 중앙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해외대표부가 잠깐 들어올 때마다 본사 직원들과 가족, 친인척, 친구들을 데리고 식당을 다니면서 먹고 마시는 일이 잦은데, 간부들이 식당에 드나들며 흥청망청 쓰는 모습을 보면 식량이 없어 배급을 주지 못하는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반감을 갖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7일 식량안보제고를 위한 아세안+3(ASEAN+3) 긴급쌀비축제도(APTERR)에 각각 쌀 20만t씩을 기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농림부장관은 이날 열린 18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ASEAN+3의 긴급쌀비축제도(APTERR) 협력을 위해 전체 78만7000t 중 60만t의 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어버이날인 8일 한목소리로 노인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각 당이 내놓은 노인복지 정책 및 관련 법안의 실현 필요성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부모님들의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 '희망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어버이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 드리고 진정한 효(孝)의 정신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어버이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노령인구의 80%까지 확대하고 노인 틀니를 보험 급여화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기존 4색 화살표 신호등을 3색 신호등 체제로 변경하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민주당이 8일 안전과 예산문제를 들면서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경찰청이 지난달 20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3색 화살표 신호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적색은 서고 녹색은 간다'는 인지체계에 수십 년 이상 익숙한 시민들에게 적색 화살표의 등장은 커다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여기에 서울시마저 기존 신호등이 남녀차별이라며 신호등에 여성 모습을 함께 집어넣는 신호등 체계 개편을 제안하고 있다"며 "불필요하게 기호체계를 복잡하게 만들면 인식의 혼란만 가져올 수 있고 그 혼란이 교통체계라는 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차례로 한국을 다녀간 이후 한반도 정세가 남북대화 재개 쪽으로 한클릭 이동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우리 측이 제시한 '남·북 비핵화 회담→북·미 회담→북핵 6자회담'의 3단계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이 6자회담에 앞서 남북대화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수용한 것은 6자회담 재개의 열쇠를 남북한이 갖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당사국들의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남북간 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된 셈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이 내년 3월까지 약 350만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31만t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세계식량계획은 4일 이사회를 열어 31만t 식량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식량계획 지원계획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어린이가 약 215만명으로 가장 많고, 임산부 54만명, 60세 이상 87만명 등이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제89회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 3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들이 더 큰 대한민국에서 세계의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큰 꿈을 가져야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린이가 "어떻게 이렇게 큰 나라를 세웠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대통령 할아버지는 천하장사라서 힘이 세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