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이란 가급적 자제를 해야 하나 개발 및 도로개설 등 부득이한 경우와 지난주에 연재한 『靑烏經』의 여러 가지 이장해야 할 조건들에 해당되면 풍수에 밝은 지사의 조언을 받아 실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켜보면 서구문물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해 젊은..
서라벌이 되살아나고 있다. 금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마무리되면서 개최도시 경주는 고대왕국 신라 천년의 수도와 유사한 위상으로 21세기의 세계적 역사 문화도시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세계1위 국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2위의 중국 시진핑 주석..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난방기기를 꺼내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따뜻함을 준비하는 이 시기야말로, 우리 모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화재는 잠깐의 방심에서 시작되고, 그 피해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소방청은 매년 11월을..
이재명 정부의 전작권 환수와 자주국방 문제는 국가의 존망(存亡)과 직결된 문제다. 전말은 우선 생략하고 이 대통령은 최근 전시작전권 환수와 자주국방의 필요성에 열을 올리면서 그 필요성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북한의 비대칭 핵무기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
치매를 예방하는 백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처음 들으면 솔직히 반신반의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신은 늘 독감이나 대상포진 같은 감염병을 막는 데 쓰이는 도구로만 여겨져 왔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는 백신이 뇌의 기억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
국토교통부는 9·7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건설 관련 보증 요건과 한도를 완화하는 제도 개선을 통해 향후 연간 100조원 규모의 공적 보증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우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한도를 총사업비의 5..
넝쿨 같은 비가 마네킹을 덮쳤다. 마네킹은 얼굴에 들러붙는 나뭇잎을 뜯어내려고 손을 뻗친다. 이마에서 두 팔이 뻗어 나와 공중에 흩어진다. 마네킹은 연기처럼 찢어지는 두 팔을 보며 서른 번째 모퉁이를 돌아간다. 뼈끝에서 살이 찌는 구두와 장갑이 무거워 횡단보도 앞에 ..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속의 이야기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회자되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861년 왕위에 오른 신라 48대 경문왕이 그 주인공으로 왕이 되자 귀가 갑자기 길어져 당나귀 귀처럼 되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복두 만드는 사람만이 이 사실을 알았고 죽을..
보수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던 대구가 흔들리고 있다. 지지층은 무기력한 정치 현실 속에서 단숨에 판을 바꿀 영웅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인물이 급부상하며 여론의 중심에 섰다.감정의 바람은 스쳐 지나가지만, 전략의 방향은 선거의 운명을 바꾼다. 지금 국민의힘과 지..
안동은 500여 년 전부터 ‘스포츠의 도시’였다. 사람 중심의 세상을 꿈꾸던 퇴계 선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활인심방(活人心方) 체조를 만들었다. 이처럼 안동은 이미 조상들의 지혜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일상에 녹여낸 도시였다. 스포츠 도시로서 ..
필자가 사는 오송엔 해마다 화장품 뷰티 산업 엑스포가 열린다. 올해도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 라는 주제로 2025년 오송 뷰티 산업 엑스포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 아모레 퍼시픽, 셀트리온스킨 큐어 같은 국내 대표 기업 뿐만 아니라 , 중국, ..
오늘도 한 민원인의 하소연을 들었다.본인이 운영하는 상가 앞 도로가 ‘개똥천지’라며, 매일같이 남의 개똥을 치우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시의원으로서 원론적인 행정 답변만 드려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솔직히 나도 짜증이 난다. 우리 집 근처 산책길에도..
이장이란 기존의 묘를 여타의 사정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며 장지를 여는 것이므로 개장(改葬)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한 가정의 평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결정하여야 하는바, 사후 매장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이다. ..
언론계의 까마득한 선배인 이태수 시인이 몇 달 전 스물세 번째 시집 ‘마음의 길’을 내놨다. 1974년 등단해서 50년간 시인으로 활동했으니 이제는 원로시인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라고 평가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다. 이번 시집까지 어림잡아 2년에 한 권씩 시집을..
1975년 10월 경주 최대의 신라 고분 황남동 98호분 쌍분(황남대총, 대릉원 지구)이 발굴되어 유물 5만8500점이 출토되었다. 고고학계는 엄청난 유물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중 로만 글래스는 12점 출토되었는데, 신라에 없던 유리 기술로 만든 그릇은 시리..
치매라는 단어를 들으면 ‘갑자기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뇌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과정이 오랫동안 진행되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보일 때쯤이면 이미 상당한 손상이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초기 단계에서 이..
하늘 위가 점점 더러워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 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 지구 궤도를 떠도는 인공우주물체는 3만여 개, 이미 지구로 떨어진 잔해는 3만4000여 개에 달한다. 우주가 쓰레기로 가득 차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한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그의 저서 “국가(Politeia, The Republic)”에서 역설한 명언이다. 우리가 겪어 온 험난했던 역사의 수많은 변곡점마다 교훈으로 삼았어야 할 명제이..
어떤 문화권이든 ‘설화’라고 하는, 그들 고유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신화도, 전설도, 민담도 모두 설화의 범주에 넣을 수 있습니다. 곰이 여자로 변신하고, 하룻밤 사이에 뚝딱 성(城)을 쌓을 수 있고, 천 리 밖의 소리를 듣거나 날아다니는 등 사람의 능력을 넘..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