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사한 2010년 빈곤실태조사는 우리의 사회보장제도가 얼마나 불합리한가를 잘 나타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보다 차상위계층이 훨씬 많고 오히려 이들에 대한 사회보장은 기초수급자에 못미쳐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모순을 노정시키고 있다. 제도에 얽매여 기초수급자에서 탈락될 것을 우려, 자녀들이 취업을 꺼리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어 제도의 불합리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불합리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차상위계층 자립촉진을 위해 근로장려세제를 지원하고 고용촉진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방사성물질은 방사선을 내는 물질이다. 원전이건 핵무기이건, 우라늄이 핵분열하면 약 200가지 정도의 방사성물질이 만들어진다. 이론적으로는 200가지 방사성물질이 모두 환경으로 유출될 수 있는데 세슘, 플루토늄, 스트론튬, 옥소, 삼중수소, 코발트 등이 그것이다. 이 200가지 방사성물질은 모두 방사선을 방출한다. 어떤 것은 알파선만을, 어떤 것은 베타선만을, 어떤 것은 감마선만을 방출하고, 어떤 것은 감마선과 베타선을, 어떤 것은 알파 베타 감마선을 함께 방출한다. 또 방출되는 방사선의 에너지도 방사성물질별로 다르다. 어떤 것은 강력한 에너지를, 어떤 것은 약한 에너지를 방사선에 실어 내보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방사성물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 오해란 방사성물질을 한 개만 먹어도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같은 방사성물질이라도 반감기도 다르고, 내보내는 방사선의 에너지도 다르며, 우리 몸의 구성성분(물, 탄소, 질소 등)과 화학적으로 작용하는 방법도 다르고, 인체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다르다. 당연히 그 영향도 방사성물질별로 다르다.
“화재출동! 화재출동!”화재를 알리는 사이렌소리가 소방서 전체에 울리면 소방관의 긴장은 시작된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재빨리 차량에 몸을 실지만 도로에 나오면 많은 차량이 길을 막는다. 마음은 급한데 막힌 도로로 인해 속도가 늦어지면 화재현장과 마찬가지로 소방관의 가슴도 까맣게 타들어 간다. 자칫 대형화재로 진행되어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조금만 빨리 현장에 도착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소방서는 소방출동시간을 1초라도 줄이기 위하여 통합 119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고자 위치추적 등 많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시민의 참여 없이는 안 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시민의 양보 없이는 안 되는‘소방차 출동로 확보’이다. 화재출동 시 초기 5분은 진화 대응에 가장 효과적 시간으로 화재 발생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아름답다던 말은 이제 전설속의 얘기가 된지 오래고 봄을 느껴 보지도 못한 채 뜨거운 여름이다.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올여름 날씨는 평년보다 더워서 급증하는 전력수요로 최악의 전력대란이 우려된다고 한다. 얼마 전 수도권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가 고장나 한때 가동을 멈추었고 정부에서는 강력한 관리와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예비율을 유지 하겠다고 하지만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한 여름 피크철에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여 지난해 같은 정전사태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독일이나 일본보다도 높고 전기 사용 증가율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라니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전기는 펑펑 쓰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모르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지금 우리의 주변의 에너지 소비실태를 한번 보자. 출입문을 활짝 열어 놓은채 에어컨을 틀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상점들...(상점안 종업원은 춥다고 긴 옷을 입고 있다.) 집에서는 어떤가. 쓰지 않는 전기코드가 습관적으로 꽂아져 있고 설거지를 하고 양치질을 하는 동안 수도꼭지의 물은 줄줄 흐른다. 사람이 없는 빈방에 불이 훤하게 켜져 있다.
포스텍이 지남 몇 년간 끌어온 울진해양대학원캠퍼스 설립계획을 포기해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경북도와 울진군, 포스텍은 지난 2009년 울진에 세계적 수준의 해양대학원을 세워 해양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해 나가기로 협약을 맺었다. 지자체와 포스텍이 모두 1,05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포스텍은 최근 경북도에 사업포기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한정된 재원으로는 세계정상 수준의 인재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낙동강살리기 사업 중 24공구(칠곡보) 현장에서만 지금까지 11명이 구속됐다. 공사금액을 부풀리고 뒤를 봐주는 조건으로 향응을 제공받고 금품을 수수한 전형적 공사부조리였다. 이 과정에서 공사를 맡은 회사와 하청업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의 비자금을 수수하고 공무원들은 어물전에 파리가 달려들듯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들의 비리에 동참했다. 낙동강살리기라는 국가적 대역사도 이들의 비리로 인해 안전성을 의심받고 공사 본래의 큰 성과가 반감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낙동강 수질을 맑은 물로 보존하기 위한 용역조사에도 비리가 노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남이나 사회 일반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자기만의 이익․행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 그리고 자기의 이해(利害)만을 행위의 규준(規準)으로 삼는 주의를 이기주의(利己主義)라 한다. 이기주의를 지원하는 유력한 근거는 인간본성이 원래자기의 이익만을 주장하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 심리적 이기주의가 있다. 이기주의는 독단적인 독재자의 사고에서 잘 발견이 된다. 생각이 비타협적이고 자기의 이념이 곧 행동으로 여긴다. 그래서 시인 괴테는 “방앗간 주인의 생각은 보리는 내 풍차를 돌게하기 위해서 자란다”고 한 것이다. 인간이란 항상 이기적이어서 신(神)이 살리는 것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 이기심은 인간성의 주된 동기다. 우리들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특징 이어서 우리들의 존재는 이 특질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나 이기심이 꼭 악덕이라고 할 수도 없다. 때로는 가장 추악한 악덕이기는 하나 그것은 또한 우리들 미덕의 본바탕이기도 하다. 이기심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의 우리가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인근의 일본과 중국은 해마다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지진은 필설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참사였다. 중국도 2008년5월12일 티벳인근 쓰좐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7만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자연이 준 가장 가혹한 재앙이 지진이다. 이러한 지진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2011년 경북농림어업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어업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으나 해마다 감소추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의 절반이상이 연소득 천만원이하의 영세농이고 산림과 어업은 종사하는 가구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인원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대물림 기피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화율도 도내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아 농업의 생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2인 이하 가구가 전체의 69.3%, 1인가구도 16.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우리농촌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러나 이런 어두운 통계 속에서도 조그마한 희망이 엿보이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교육과학술부의 ‘적정규모 학교기준’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내 교육관련 단체와 학부모단체가 일제히 나서 이 같은 정책에 반기를 들고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할 것 없이 반대하고 있는 이 정책은 현재 입법예고가 되어 있다. 적정규모는 초중학교는 6학급, 고등학교는 9학급이상이면서 한 학급 학생수가 20명 이상인 것을 말하며 이 기준에 미달된 학교는 폐교한다는 것이 교과부가 지난 17일 입법예고한 ‘초중등 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이다. 문제는 이 법안을 적용할 경우 경북도내 면지역 학교는 대부분이 폐교대상에 포함돼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 전체로 봐선 47.2%의 학교가 해당돼 시군단위의 교육지원청은 기능을 잃게 될 위기에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기상변화가 요란할 것이라는 장기 일기예보가 나왔다. 이런 전망속에 경북도내 해수욕장들이 조기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포항의 북부월포해수욕장은 예년보다 보름이나 빠른 1일 개장, 87일간 문을 열 예정이다. 칠포, 화진, 구룡포, 도구해수욕장등도 6월30일부터 8월27일까지 개장키로 하고 준비가 한창이다. 경북도내에는 지난해 26개 해수욕장에 450만명의 외지인들이 몰려와 여름 피서를 즐겼다. 동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안동, 경주, 영주, 문경, 봉화, 포항 등 도내 각지에 있는 관광자원이 피서객을 불러 모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도내 해수욕장의 개장에 앞서 해양경찰과 관계공무원, 민간단체회의를 열고 해수욕장개장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가족 구성원이 핵가족 중심으로 변하며 교육의 현장인 학교 또한 배움의 터에서 취업의 도구로, 배타적인 공간으로 변화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 학구열을 불태우는 곳에서 먹고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변화며 우정과 사랑이 공존하던 곳에서 폭력과 왕따, 이기적인 곳으로 변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부모의 교육열이 정도를 벗어나고 핵가족에 따른 지나친 부모의 간섭이 우리의 자식을 무조건 용납하는 형태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세계 속에 경제대국으로 우뚝 성장한 요인이 됐지만 눈에 보이지 않던 해악이 드디어 실체를 드러나 너와나, 우리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또 학생들 간의 폭력등 각종 범죄성 사건발생을 학생의 장래를 위한다며 가해자나 피해학생에게 훈계하며 덮어 오면서 피해학생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는 사항을 외면하면서 오로지 온정주의적이고 교육에 치중하는 관행이 급기야 제동에도 멈추지 않는 열차가 되고 말았다.
봄철 우박으로 농촌이 시름겹다. 한창 결구를 시작한 사과, 배, 자두와 참외, 수박 등 과수는 물론 채소류도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올 봄은 유난히 우박이 자주 내린다. 지난 28일에도 상주, 안동, 김천등지에 10~20mm굵기의 우박이 내려 580여㏊가 피해를 입었다. 올 봄들어 우박으로 인한 농경지 피해는 3,400여㏊에 달해 풍년농사에 먹구름이 감돌고 있다. 낙뢰를 동반한 이상기류는 예기치 않은 산불을 유발키도 해 28일 낙뢰로 울진과 영양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내륙지방의 우박피해는 거의 상례적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간헐적으로 우박이 쏟아진다.
대구시가 지난 29일부터 115일간 노재킷, 노타이캠페인에 들어갔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업무능률도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다 일찌감치 전력부족이 예고돼 있던 터라 에너지절약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반팔셔츠와 면바지, 블라우스 착용을 권장하고 시가 개최하는 각종회의와 세미나, 워크숍 등에도 이 같은 복장을 기본으로 정했다. 정장이 기본인 의회에도 시의 절전모드를 전달해 협조를 구하고 다른 기관과 민간기업, 단체에도 노셔츠, 노타이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할 방침이다.
88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악명높고 불명예스러운 가록을 갖고 있는 고속도로 답지않은 고속도로이다. 전두환대통령시절 올림픽유치를 기념하여 착공된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일부구간이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1984년, 달성군과 전남 담양간 175.3㎞구간으로 완공된 이 도로는 남부 4개도를 잇는 우리나라 첫 가교가 됐다. 그러나 이 고속도로는 보기 드물게 중앙분리대가 없는 2차선인데다 제한속도가 80㎞인 허울만 고속도로이다. 좁은 도로에 추월선이 없어 불법추월이 다반사이고 굴곡도로와 높낮이 경사가 심한구간이 많아 교통사고다발로 악명이 높다. 사고율도 높지만 사고후 사망률도 30~40%에 이르는 도로이다.
우리나라에 귀화한 식물은 100여종이 넘는다. 식용으로 필요해서 들여온 이로운 식물도 많지만 토양이나 원목, 사람의 몸에 묻어 들어온 해로운, 그래서 퇴치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귀화식물도 많다. 이들은 번식력이 강하고 우리나라의 기후와 자연에 잘 적응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이미 토착화된 귀화식물도 문제지만 지금도 쉼없이 들어오고 있는 외래식물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귀화식물과 외래식물은 생태계와 자연환경보호가 강조되는 한라산과 지리산 국립공원에도 깊숙히 침투해 토종의 자리를 밀어내고 군락을 이루거나 생태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포항시에서 감사나눔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마치 60~70년대 들불처럼 번져 나가던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한다. 지난 3월 포항시가 전개한 감사나눔운동은 마침내 23일 범시민대회를 개최하고 '감사나눔의 도시'를 선언하며 이 운동의 메카임을 자임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와 교육지원청, 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가 공동 추진본부를 맡아 이 운동을 53만 시민에게 전파키로 한 것이다. 감사나눔운동은 마침내 포항시를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감사나눔운동은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향토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1사단과 국군간호학교, 포스코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4대강사업에서 부패와 부정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검찰은 칠곡보 조성공사와 관련 시공사임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최근에는 관련공무원 2명을 소환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사를 부풀려준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매출전표로 돈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마 했는데 대규모 국책사업에도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후진국형 비리가 만연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턴키방식의 공사수주인데도 족집게 낙찰이 이뤄져 정보의 사전 누출이 자행됐음을 의심케 하고 대형건설사와 협력업체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가 있어 검찰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아 비자금은 어김없이 로비자금으로 활용돼왔다.
경주는 매년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찾는 대한민국 최대의 관광명소다. 이 때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가장 많이 접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문화관광해설사’ 일 것이다. 관광객들과 이들은 가장 밀접하게 오랜 시간 호흡을 한다. 그래서인지 같이 있는 동안은 마치 그들이 말하는 것 모두가 경주를 대표한다. 그리고 그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 정설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관광 성수기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 비해 이를 안내 할 ‘문화관광해설사’의 공급은 턱없이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보다 경주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경주를 담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찾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인식되고 있고, 수학여행단 및 단체는 필수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중국동포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언론과 주류사회는 극단적인 네티즌의 반응과는 달리 경찰이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 수사를 했다는데 초점을 맞춰 경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살인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뒷전이고 오로지 경찰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되어 배경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흡사 경찰이 범행을 저지른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유발할 지경이다. 물론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비난도 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정말 절박했던 신고순간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지난날의 일로 자책만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 사회는 뜨거운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