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될 바다식목의 날을 앞두고 해양단체와 민간인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퍽 고무적이다. 제1회 바다식목의 날을 꼭 1년 앞둔 지난 10일 일부 해양단체들이 독도에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갖고 바다청소를 실시했다. 이들은 바다식목의 기원을 독도로 정하고 내년 기념행사를 독도일원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매우 의미있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 바다식목의 날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준비가 착실히 이루어 져야 한다. 바다식목은 날로 황폐화되어 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행사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제정한 행사이다. 바다의 해수온도 상승과 각종 바다쓰레기의 양산으로 갯녹음 현상이 생기고 백화현상까지 겹쳐 훼손된 바다를 살리기 위한 당연한 조치이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여름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어 블랙아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5월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지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5,919만KW까지 치솟아 예비전력이 422만KW까지 줄어드는 현상을 빚었다. 전력관계자들은 예년보다 빨리 다가오는 고온현상으로 올 여름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백화점과 냉방시스템의 가동이 불가피한 대형건물의 전력수요가 수급불균형을 부채질해 곳에 따라 광범위한 블랙아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우리나라의 전력생산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560만kw가 줄어든 데도 원인이 있다. 이는 고리원전 1호기(60만kw),와 울진4호기(1백만kw), 신월성 1호기(1백만kw)가 정비중인데다 1백만KW생산능력의 보령1, 2호기도 생산이 미뤄져 원전에서만 360만KW의 전력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 한전은 이 같은 전력생산차질로 현재 전력예비량이 4백만에서 5백만kw에 불과해 지난해 1,155만kw에 비해 최대 733만kw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프리테니스는 테니스의 10분의 1정도의 코트에서 할 수 있는 테니스 스포츠의 일종이다. 탁구의 손쉬움과 테니스의 다이내믹한 동작을 동시에 가진 새로운 유형의 스포츠로 경험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참가할 수 있는 경기이다. 프리테니스는 생고무재질로 만든 비교적 가벼운 공(23~24g)과 탁구라켓 두배 정도 크기의 라켓을 사용해 베이스라인 4m, 아웃사이드라인 7m, 네트 높이40cm 의 구장에서 자세는 테니스 자세, 룰은 탁구 룰을 적용해 게임을 하면 라켓을 휘두를 때 경험하는 타구의 반동, 타구된 공이 의도했던 방향과 지점으로 비행 할 때 느끼는 성취감, 대인간의 경쟁시 긴장감 및 동료 간에 느끼는 협동심은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독특한 특성이 있다. 프리테니스는 경기 중에 전력을 다하여 치고, 달리고, 뛰어야 하는 운동의 특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테니스를 잘 하려면 고른 체력의 바탕 위에 특이한 체력요소를 갖춰야 한다. 특히 순발력과 지구력, 그리고 어떠한 공이라도 쫓아가서 받아 넘길 수 있는 민첩성이 요구되는 스포츠이다. 더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평지만 있으면 설치, 철거 할 수 있으므로 이동이 가능함으로 생활체육에는 안성맞춤이며, 땅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 현실에 가장 좋은 구기종목이라 할 수 있다.(테니스구장에서 4명이 운동하면 프리테니스는 약30~·40명이 동시에 할 수 있는 종목이다)
우박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상심이 크다. 그야말로 망연자실, 피해복구를 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지난 8일 청송을 비롯한 고령, 청도 등 10개 시군에 내린 우박은 농경지 2,700여㏊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사과농장을 비롯한 복숭화, 자두 등 과수와 고추, 양파, 감자, 마늘, 양배추 등 채소류도 황폐화되다시피 했다. 과일은 착과해 안정적인 성장기를 맞아 피해가 컸고 양파와 일부작물은 수확기를 앞두고 직격탄을 맞았다. 우박이 할퀴고 간 자국은 처참했다.
낙동강의 날이 선포됐다. 이는 새로운 낙동강시대를 여는 제2의 '낙동강 르네상스'를 예고하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다. 5월10일, 낙동강 510㎞를 상징해 이날을 제1회 낙동강의 날로 기념하고 유역 4개시도 27개 시군이 화합과 상생을 다짐한 뜻깊은 날이다. 제2의 낙동강시대, 낙동강 르네상스는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이날 기념사를 한 김관용지사의 연설에서 대강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김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이전의 낙동강을 공해로 인한 오염과 홍수 등 각종재해로 점철된 영욕의 시대였다고 회고 했다. 그러나 강 살리기는 이러한 낙동강에 희망과 미래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물과 숲이 우거진 생태공원과 1300리 물길을 따라 형성된 자전거도로, 각종 친수시설이 어우러진 낙동강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수려한 바닷가 경관을 자랑하며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는 감포항이 쓰레기더미로 골치를 앓고 있다니 참으로 실망스럽다. 더구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협과 경주시가 예산타령만하고 있다니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감포항 인근 방파제 10여m에는 어선들에서 나온 어구 등 산업폐기물과 음식쓰레기, 가구와 폐가전제품등 수백톤이 뒤범벅이 된 채 쌓여 있어 여기서 나오는 악취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수개월채 계속되고 있어 지금은 인근 횟집이나 관광객, 주변 주민들까지 합세해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상하이 국제박람회에 13개 식품회사 25개 품목을 출품시켜 2천만 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시장을 겨냥한 것이고 저가시장에서 제품을 차별화하여 틈새를 노리는 시도여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품제품도 현재 순조로운 수출실적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주)초록원의 유자차와 고춧가루, 홍삼엑기스, 김치, 대추막걸리, 게살통조림 등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80개 국가에서 1,520개 업체가 참가하여 세계 유력바이어, 현지 대형유통업체등이 열띤 수주경쟁을 벌인 중국최대 농식품 전시회여서 향후 우리 도의 수출전략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전 세계 농식품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기회여서 경북도는 참가업체의 운송비와 통관, 통역 등 각종 경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의 활동도 왕성해지는 계절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의 경우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이 높은 반면 운동기능과 판단이 미숙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으로 첫째가 교통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도 부모의 철저한 교통안전 실천 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눈?비가 올 때는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하는 등 기초교육을 실시하자.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모범을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기와 화재예방 교육도 중요하다. 불과 전기는 잘못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평상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어린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기안전커버를 사용해 전기감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하고 다리미, 뜨거운 냄비 등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물건을 함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최근 울릉도에서 열린 울릉도, 독도 해양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이라는 정책포럼은 많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국내 해양학자와 학계,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아직도 지극히 기초적인 이용단계에 머물고 있는 심층수에 대한 이용방안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본격적인 심층수개발의 신호탄으로 여겨져 기대를 걸어본다. 울릉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심층수 취수시설이 갖춰져 있다. 3개의 취수라인이 그것이다. 울릉섬과의 거리도 최단거리에 있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요즘도 낙동강으로 폐수를 방류하는 몰지각한 기업이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자연친화적 강을 조성하겠다고 벌인 강살리기사업이 무색해진다. 최근 대구지장환경청이 지난 4월까지 실시한 특별기획단속 결과를 보면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 단속대상 363곳 중 125개 업체가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이중 어떤 도금업체는 특정수질 유해물질인 시안을 기준의 242배, 납 12배를 배출하다 적발됐고 또 다른 업체는 수질오염물질인 아연을 117배, 크롬 7배, 총질소 34배나 되는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난 4개월 동안 무단으로 방류한 폐수는 수백톤에 달하며 정화시설은 거의 가동하지 않았다는 결론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입게 된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즉시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구급차가 도착하고 그때서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환자가 소생하길 기대하는 건 더 어렵다. 설령 심장을 살리거나 환자가 깨어난다고 해도 뇌사나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심장과 폐가 정지하고 나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되면 생존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4-6분 혈액순환이 안되면 뇌에 손상이 오게 되고 6분 이상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고 귀중한 생명을 잃게 된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현장에 4분 이내에 도착한 확률은 46%이다. 그러므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최초 목격자가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화재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화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사소한 부주의로서 엄청나게 큰 화를 부른다. 화재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재산과 생명을 빼앗아 아픔을 주는 재난이며, 고통이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행동이 큰 재난의 시작으로 재앙이 커지면 돌이킬 수 없게 만든다. 화재현장에서 진압을 하면서도 나부터도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 스스로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는데도 무관심과 안일함이 재난을 불러온다. 보통 사람들은 이웃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봐도 그냥 구경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기에게 직접 닥치지 않는 한 화재에 대한 인식을 느끼지 못한다. 물론 화재 시 신속한 진화작업이 이루어지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크든 적든 피해를 가져온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학교폭력이 도를 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이제는 정부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을 한 상태이다. 이렇게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학교폭력 추방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도 잔존하는 것은 물론 신학기 때만 되면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학교폭력을 무조건적인 처벌보다는 처벌받기 전에 주위의 학부모, 교사의 도움을 받아 자진신고를 해 적극적인 선도가 될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으로 생각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접수를 연중 계속 실시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처벌을 막기위해 사안이 경미한 사건으로 가해학생을 학교, 학부모등의 선도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경우에는 경찰은 이를 위한 보조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 무조건적인 처벌을 받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주시가 건설공사 조기발주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회복을 겨냥한 조치이다. 시는 대상사업 851건에 1,351억 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90%이상 발주해 60%의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 이같은 계획은 상당한 성과를 거둬 4월말 현재 723건 1,148억 원 예산집행이라는 실적을 가져왔다. 시는 나머지 공사도 6월말까지는 모두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숙원사업은 영농기 이전에 끝마쳐 농촌일손부족을 덜고 영농차질을 줄이기로 했다. 일선 시군의 예산집행은 늦어지기 일쑤이다.
경북은 국내최대의 원자력 집적지이다. 원자로 21기중 10기가 집중돼 있으며 원자력 발전량의 44%를 생산한다. 울진원자로 1,2호기가 지난 4일 착공됐으며 영덕에도 원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해안이라는 지형적 장점이 원전의 집적을 이룬 것이다. 이런 원전시너지를 최대한 살리고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는 원전클러스터조성은 미래를 내다본 경북의 비중있는 신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다. 경북도는 울진원전 1,2호기 기공식과 때맞춰 원자력의 인력양성과 실증, 안전, 문화, 수출기반을 종합한 비전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경주를 관광하기 위해 찾은 외래인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시는 올해 관광객유치목표를 1천5백만 명으로 삼고 있다. 이제는 관광객 2천만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이와함께 2천만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관광을 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신경주역 역세권발전을 위한 지역민과 유관기관과의 컨센서스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보가 그것이다. 경주시가 지난 3일 마련한 경주발전 간담회는 시의적절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지역출신 도의원과 경북도의회의장 등이 모두 참석한데다 시는 시청의 주요간부들을 배석시켜 성의를 보인 것도 돋보였다.
김천에서 성주, 고령을 거쳐 경남의 합천~의령~진주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경남북을 잇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양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 철도는 오는 2016년 착공예정으로 있어 철도망 구축에 대한 갈증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지역민들의 여론을 반영하듯 이 철도와 연관이 있는 김천, 상주, 성주, 고령 등 경북도내 4개시군의 시장, 군수와 관련 시군의원, 경북도 행정, 정무부지사 도의원들이 최근 중·남부내륙철도를 조기착공 해달라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아직 예산에 미반영된 점촌~상주~김천 간을 잇는 경북선도 복선전철로 중부내륙철도와 연결해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이들 철도망의 건설은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여기 청문감사관실이죠? 사기 당해 돈도 돌려받지 못해 억울해 죽겠는데 자꾸 제 사건 담당 경찰관이“제 잘못이다. 처벌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해요. 아무래도 편파수사를 하는 것 같아요. 수사관 좀 교체 해 줄 수 있나요? ‘수사관 교체 요청제도’란 고소·고발·진정·탄원사건에 대하여 사건 관계인이 사건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욕설이나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를 당하거나, 청탁의혹, 편파수사, 금품수수 등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될 경우 청문감사관실에 서면으로 수사관을 교체 해달라는 요청을 하면 심의를 거쳐 수사관을 교체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5월경부터 시행한 후 1년이 경과된 지금 경산경찰서에서는 총 6건을 접수해 이 중 5건은 수용하고, 그 중 1건은 공정수사위원회 심의결과 교체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불수용 했다. 이 제도는 국민들이 경찰의 인권침해·가혹행위 등 문제가 발생하면 검찰·인권위·언론 등 외부기관에 의해서 해결된다고 인식하고 있어 이를 불식 시키고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공식적인 절차(제도)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특히 ‘어버이 날’은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하루를 보낸다. 대형마트와 꽃가게 주변에는 선물과 꽃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띠게 늘어나 있다. 한 건강식품회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실시한 어른들의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받기 싫은 선물로 ‘카네이션’, ‘전자기기’, ‘현금’ 등의 결과가 나왔다. 전자기기는 조작이 어려워서, 현금은 성의가 없어보여서 라고 한다. 일부 사람들은 부모님이 좀 더 젊어보이라고 ‘성형’을 해드리고 ‘건강식품’이나 ‘임플란트’, ‘해외여행’까지 시켜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계경제가 고유가와 유럽의 금융위기로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3%대에 머무르면서 청년층 취업률은 최악인 상황이다. 취업을 하여도 계약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가 끝내 부담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도회지의 자녀들이 부모님 모시고 온천도 다녀오고 선물도 해드리고 매달 용돈도 넉넉하게 드릴 텐데 요즘은 모두가 어려워 힘들어한다. 자녀들은 가정의 달 5월이 오면 친가, 처가 어른들 찾아뵐 일과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갑갑한 마음을 어쩔 수 없다. 한평생 농사일로 자녀들을 키운 후 도회지에 유학 보내고 결혼으로 독립시켰지만 부모님들께 남은 건 쇠약해진 몸과 자식걱정 뿐인 듯하다. 부모님이 흔히 하는 거짓말이 ‘아픈데 없다. 걱정마라’, ‘선물 필요 없다’, ‘바쁜데 내려오지 마라’라고 한다. 평생 일궈온 논마지기는 갈수록 노동력이 떨어져 옛적같이 관리는 힘들지만 줄이지 않고 자식에게 물려줄 계획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줄어든 농업소득으로 생활이 힘들고 병원 가는 횟수가 늘어난다.
경제성장에 편승한 중국인들의 해외관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최대의 인구가 집중돼 있는 거대국가이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 해외여행이 금지된 억눌림에서 벗어난 해방감이 중국인들의 여행욕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22만명에 달했다. 이는 일본 다음으로 많은 것이며 18%의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이런 거대한 중국관광시장을 겨냥한 경북도의 본격적인 관광객유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직접 마케팅에 나서 2,500명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경북관광의 매력을 발산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