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출신 박진포 선수(체육학과 27세)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호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 팀은 박진포 선수를 처음으로 발탁했다. 이번 박 선수의 대표팀 합류로 대구대는 황석호 선수에 이어 2명의 국가대표 수비수를 배출하게 됐다.이로써 박 선수는 오는 13일 축구 대표 팀에 소집돼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과수로 떠나 일주일 간 훈련을 한 후,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며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및 평가전을 소화한다.박 선수는 지난 2010년 대학 졸업 후 2011년부터 성남에서 활약하며 지금까지 3시즌 동안 총 107경기를 뛰며 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울산 학성중·학성고를 거쳐 대구대에 입학한 박 선수는 대학 시절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지역을 자랑하며 대구대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또한 특유의 성실함과 근면성은 운동장에서나 숙소 생활에서나 한결같아 실력 향상에 밑거름이 됐다.박순태 대구대 축구감독은 “박 선수는 성남 입단 당시 높지 않은 지명 순위에도 불구하고 1년차부터 선발 출전해 3년 만에 100경기를 소화하는 등 그 성실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대표 팀 내 경쟁에서도 확실히 눈도장을 받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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