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고 있는 윤석민(28)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숨어있는 알짜 FA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대단한 이름들이 오가고 있지만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유용한 자산도 있다"며 값싸게 영입할 수 있는 알짜 FA 9명을 꼽아 소개했다.MLB.com은 "현재 모든 사람들은 다나카 마사히로가 결국 어느 팀으로 가는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 다나카의 계약이 끝나도 FA 시장에 나온 유명한 선발투수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다년 계약 아래 비밀스럽고 영향력 있는 계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이 선수들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한 MLB.com은 "이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초대 또는 마이너리그 계약 정도의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매체는 싼 몸값에 비해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 같은 FA 9명을 선정하면서 윤석민을 포함했다.MLB.com은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로 오는 선수 가운데 가장 대대적으로 알려진 이는 다나카다. 그리고 윤석민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최근 기사에 따르면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석민이 선발 또는중간계투로 뛸 수 있다고 소개한 MLB.com은 "윤석민은 확실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이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보다는 비싸다"고 강조했다.MLB.com은 윤석민의 몸값이 다나카나 맷 가자처럼 뛰어난 경력을 가진 투수들보다는 구단이 감당할 만 하다면서 "윤석민은 FA 시장에 남아있는 좋은 자원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떠나 두 달 동안 현지에 머무르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모색하던 윤석민은 지난해 12월21일 일시 귀국, 메이저리그행 추진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하지만 윤석민 측은 "현지에서 에이전트가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고 지난 14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윤석민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한편 MLB.com은 윤석민과 함께 마이클 맥켄리(포수)·케이시 코치먼(1루수)·크리스 코글란·데릭 로빈슨·그래디 사이즈모어·타일러 콜빈(이상 외야수)·데이비드 아르즈마(투수)를 알짜 FA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