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설 91명의 주·부심이 모두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심판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2014브라질월드컵 심판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FIFA는 브라질월드컵 156명의 주·부심의 후보자 가운데 총 43개국 주·부심 91명을 최종 선정했다. 기본적으로 주심 1명과 부심 2명 등 3명을 한 조로 하고 주·부심 각 1명으로 또다른 한 조를 구성했다. 2인 1조 심판들은 각 대륙별로 한 팀씩 속해 있다.10개 조 총 29명의 심판을 배출한 유럽은 6개 대륙 중 가장 많은 심판이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남아메리카(6개조·17명)·아시아(5개조·14명)·아프리카(5개조·13명)·북중미(5개조·13명)·오세아니아(2개조·5명) 순으로 심판을 배출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일본·우즈베키스탄·바레인·호주 등 4개국이 자국 출신 주심 1명과 부심 2명 등 3명으로 구성된 조를 배출했다. 이란은 주심 1명과 부심 1명으로 묶인 조가 휘슬을 불게 됐다.한국은 단 1명의 심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처음 김영주 심판이 월드컵 무대에서 주심을 본 이후로 3회 연속 월드컵에 심판을 내보냈다.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김대영 심판이 부심을,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정해성 심판이 부심을 봤다.하지만 FIFA에서 이번 브라질월드컵부터 같은 언어를 쓰는 주심과 부심을 한 조로 묶는 'FIFA 트리오'라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빠지게 됐다.한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주심을 맡은 하워드 멜턴 웹(잉글랜드)은 이번 대회에서 마이클 물라르키·대런 캔(이상 잉글랜드) 부심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