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선더랜드는 사우스햄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더랜드는 18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아담 존슨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1일 풀럼과의 EPL 21라운드(4-1 승)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보배'로 떠오른 기성용은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선더랜드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후반 26분 중원에서 공을 잡아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패스를 내주며 존슨이 터뜨린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사우스햄튼의 공세에 맞서 기성용은 비교적 수비에 치중, 기대했던 시즌 3호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고공행진하던 선더랜드는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올 시즌 첫 정규리그 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더한 선더랜드(4승6무12패·승점 18)는 뒤이어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4로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카디프시티(4승6무12패·승점 18)를 제치고 18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선더랜드 -15 카디프시티 -22)에서 카디프시티에 앞섰다. 강등권(18~20위)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사우스햄튼(8승7무7패·승점 31)은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사우스햄튼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제이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높이 뜬 공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사우스햄튼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데얀 로브렌이 감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선더랜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파비오 보리니가 수비수 3명 사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이날 전체적인 경기력은 사우스햄튼이 더 좋았다.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의 수비벽을 무너뜨린 사우스햄튼은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선더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토 마노네 골키퍼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긴 선더랜드는 역습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우측 전방에서 존슨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더랜드는 후반 막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2-2 무승무로 막을 내렸다. 카디프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김보경(25)은 결장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진 카디프시티는 19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카디프시티는 맨시티의 에딘 제코(전반 14분)·헤수스 나바스(전반 33분)·야야 투레(후반 32분)·세르히오 아구에로(후반 34분)에게 각각 1골씩을 내준 끝에 고배를 들었다.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아스날이 풀럼을 2-0으로 제압했다. 박주영(29·아스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 5연승을 달린 아스날(16승3무3패·승점 51)은 2위 맨시티(16승3무4패·승점 50)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볼턴 원더러스는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25라운드에서 1-7 완패를 당했다. 이청용(26)은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 90분간 활약했다. 윤석영(24)이 결장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잉글랜드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허더스필드타운전에서 2-1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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