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지동원은 2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이달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더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적 이적한 지동원은 독일 무대 복귀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지동원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5분에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인 27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었다.2011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선더랜드에 입성한 지동원은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17경기에 출전해 5골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지동원은 시즌 이후 선더랜드로 복귀해 기대를 모았지만 감독 경질 등 악재 속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달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적 이적했다. 지동원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공교롭게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다음 시즌부터 뛰게 될 팀이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와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2013~2014시즌 후반기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낸 뒤 다음 시즌에 도르트문트로 최종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동원의 팀 동료인 중앙 수비수 홍정호(25)는 후반 43분에 교체로 투입돼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