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공인구로 사용되는 '브라주카(Brazuca)'가 A매치 첫 선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대표팀이 실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주카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뜻한다. 축구를 대하는 브라질인들의 정서·자부심·긍지 등이 함축돼 있는 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 아디다스가 제작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된 브라주카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연습구로 사용됐다. 브라주카는 공이 가볍고 공격수에 유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종우(25·부산)는 "킥을 할 때 정확성을 요구하는데 브라주카는 그런 면에서 완벽한 공인 것 같다. 예전의 공들보다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대표팀은 미국에서 치르는 세 차례의 평가전 가운데 멕시코전에서만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지난 26일 열린 코스타리카(1-0 승)전에서는 나이키가 만든 '인사이트'가 이용됐다. 다음달 2일 펼쳐지는 미국전에서도 인사이트가 쓰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각 평가전에 앞서 다른 종류의 축구공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는 미국 입성 후 처음으로 브라주카를 사용해 연습을 했다. 선수들은 쇼트패스·롱패스·헤딩·슈팅 등 기본적인 연습들을 반복하며 공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쓰일 브라주카가 A매치 데뷔전에 나선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홍명보호의 공격진이 브라주카와 함께 할 멕시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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