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3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12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확실히 되살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프린스 필더의 부상으로 2경기 연속 1번이 아닌 3번 타순을 맡은 추신수는 지난 7일 콜로라도전 이후 12일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오랜만의 2루타와 타점도 반가웠다. 추신수가 장타와 타점을 올린 것은 지난 12일 보스턴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타율은 종전 0.303에서 0.311로 껑충 뛰었다. 3차례나 출루하면서 출루율도 0.427에서 0.435로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행운이 따랐다. 0-1로 뒤진 1사 주자 없이 나온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 R.A. 디키의 너클볼을 공략했고 타구는 작은 포물선을 그린 뒤 내야로 떨어졌다. 유격수가 재빨리 공을 잡았지만 추신수는 이미 1루를 밟은 뒤였다.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 3루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도 올렸다. 6회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병살타를 쳐 아웃됐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4-2로 쫓기던 8회에 매섭게 돌았다.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토론토 토드 레이먼드의 싱커를 공략,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5-2 리드를 견인했다. 2루에 나아간 추신수는 벨트레의 중전 적시타 때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도 뽑았다. 한편 추신수의 탄탄한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6-2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시즌 21승째(23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