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공고가 지난 11일 팔공산 자연공원 내 인공암벽장 일원에서 치러진 제3회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등반대회에서 남고부 1등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남중부, 여중부, 남고부, 여고부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됐다.특히 남고부는 여러 학교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부가 출전하고 있으며, 출전하는 학교 수도 해마다 늘어 경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북기계공고는 지난해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동아리활동 시간에 스포츠클라이밍부(지도교사 박동재)를 신설한 이후 올해 2회째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2학년 황우솔, 김현수, 류제하)은 매주 2시간씩 진행되는 동아리활동 시간에 학교 인근 실내암장과 대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인공암벽 등반을 하고, 토요일에도 달성군청소년수련원 인공암벽 및 대구스타디움 인공암벽 등에서 꾸준히 등반 훈련을 해 왔다. 박동재 교사는 “학생들이 방과 후 여가 시간에 잠시나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건전하고 활동적인 여가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증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며 “앞으로 동아리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토록 해 자립심과 리더십, 협동심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