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여고 안혜지(17·사진)가 여자프로농구 2015 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구리 KDB생명에 입단했다. 안혜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라벤더홀에서 열린 2015 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됐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승부 근성을 고루 갖춘 안혜지는 여고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163㎝ 단신이지만 지난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을 만큼 리바운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해 17세 이하(U-17)와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팀에서 모두 뛰었다. 청주 KB국민은행은 2순위로 '66점 소녀' 김진영(18·숭의여고)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회 최대어로 꼽혔던 김진영은 지난 3월 제39회 협회장기전국남녀농구대회 마산여고와의 예선 경기에서 66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177㎝인 김진영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30.9점 20.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부천 하나외환은 3순위로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하은(18·분당경영고·183㎝)을 선택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이번 선발회 참가 선수 중 최장신인 190㎝의 김연희(18·선일여고)를 영입했다. 용인 삼성은 5순위로 황승미(19·청주여고·187㎝)를 뽑았고 지난 시즌 선발회에서 춘천 우리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KDB생명이 6순위로 홍소리(18·수원여고·175㎝)를 선발했다.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이윤정(22·수원대·170㎝), 삼성은 김민정(18·동주여고·170㎝), 신한은행은 김아름(20·전주비전대·175㎝), 하나외환은 이수연(23·광주대·178㎝), KB국민은행은 박진희(18·청주여고·172㎝)를 각각 영입했다. KDB생명으로부터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은 우리은행은 6순위로 이수경(18·온양여고·178㎝)을 품었다. 3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6순위로 길다빈(21·수원대·168㎝)을 뽑았다.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13명, 대학 선수 9명 등 총 22명이 참가했다. 이중 1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률은 59%다. 지명 순위는 구슬을 통한 확률제 추첨(구슬 총 21개)으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하나외환에 6개(28.6%), KDB생명에 5개(23.8%), 삼성에 4개(19%), KB국민은행에 3개(14.3%), 신한은행에 2개(9.5%), 우리은행에 1개(4.8%)의 구슬이 주어졌다.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소속팀과 5년 계약을 한다. 2라운드 이하 선수들은 1년 혹은 다년계약을 맺는다. 최저 연봉은 3000만원이다. 이날 프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은 다음달 5일부터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