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축구단이 오늘 오후 3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삼성생명 2014 내셔널리그'플레이오프 1차전에 들어간다. 지난달 종료된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경주한수원은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4위 강릉시청을 4대2로 눌렀다. 이날 경주시민운동장에는 한수원 신입사원 300여명을 비롯해 경주시민 등 6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강릉에서의 1차전을 2대1로 승리한 한수원은 이날 경기도 큰 이변없이 승부를 가렸다. 이날 전반전에서 강릉시청의 김정주 선수가 첫 골을 넣은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병욱 선수의 추가골이 터져 나오면서 승부는 강릉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반격에 나선 한수원의 김오성, 김영남, 유동민 선수의 집중포가 터졌고, 다시 김오성 선수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한수원은 오늘 울산현대미포조선과 1차전에 이어 1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경기를 통해 승리한 팀은 리그1위 대전코레일과 19일, 그리고 22일(대전한밭운동장)에 최종 승부를 가리는 참피온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어용국 감독(사진)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 기량을 높여주는 것이 과제이고, 지난 경기를 통해 김오성 선수가 살아났다. 지난해 챔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