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김천시, 국민체육진흥공단, KBS, 기업은행에서 후원하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8가지 씨름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김천실내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16일 김천실내체육관에는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띤 응원속에 천하장사 우승은 창원시청 소속 정경진 장사가 3-2로 동작구청 소속 윤정수장사를 물리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정경진은 결승전에서 대접전 끝에 윤정수(29, 동작구청)에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첫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빗장걸이로 따낸 정경진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잇따라 2, 3번째 판을 내줬다. 2008년, 2012년 천하장사 윤정수의 노련한 어깨 걸어치기와 잡채기에 당했다.  하지만 넷째 판에서 투혼의 밀어치기로 동률을 이뤘다. 150kg이 넘는 거구 윤정수가 경기장 밖으로 밀릴 만큼의 괴력이었다.  기세가 오른 마지막 5번째 판 정경진은 연장에서 더잡기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해외선수단은 저마다 전통의상을 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했고, 몽골 부흐, 스페인 루차카나리아, 스위스 쉬빙겐 등 씨름과 유사한 전통스포츠 종목들이 김천시민들에게 선보이며 대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미국의 커티스 존슨은 2m35㎝의 장신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씨름종목을 살펴보면 어린이씨름왕, 중·고등씨름왕, 대학씨름최강전, 여자천하장사전, 김천시민장사씨름대회,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 세계씨름 친선교류전, 천하장사전 8가지이다. 특히 해외에서 9개국 58명의 선수단이 참석해 씨름의 세계화와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장이 됐다. 몽골의 부흐, 스페인의 루차카나리아, 스위스의 쉬빙겐 등 씨름과 유사한 각국의 전통 운동이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대회에 개최되는 동안 실내체육관 일원에서는 빗내농악경연대회(종합주차장 11.11), 나화랑가요제(11.16), 향토대표음식전시회(11.14~11.16), 평생학습체험관(11.14~11.15),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먹거리 장터, 환경홍보관, 식중독홍보관, 인근시군홍보관(군위, 무주, 거창), 연날리기, 각설이 타령, 포토존, 재기차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11.14(금) 19:30)이 축제분위기를 한껏 더 고조시켰다. 씨름대회 중 박상철, 박구윤, 소명, 박강성, 조항조 등 다양한 초청가수와 외줄타기, 난타공연, 김중자무용단, 트라스포 치어팀 공연, 전통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곁들어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매일 추첨을 통하여 TV, 세탁기, 자전거, 체육용품, 생활용품, 냉장고, 소형 승용차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돼 시민들의 즐거움은 배가 됐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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