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막바지 단계에 있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수술 이후 첫 실전 투구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글A 인랜드 엠파이어(LA 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회에 13개, 2회에 9개 등 총 22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1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1회말 선두 타자 팀 아라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케일럽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휴튼 모이어를 우익스 플라이, 테일러 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 호세 브리세노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제프 보엠과 마이클 스트렌츠를 내야 땅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을 시속 85마일(137㎞)에서 87마일(140㎞) 사이에서 던졌으며 60~70% 정도의 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를 향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는 그는 싱글A부터 시작해 더블A, 트리플A 등 각 단계를 거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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