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경상북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독도에 대해 모니터링 후 최종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에 걸쳐 독도의 식물상, 식생, 토양환경, 지질, 미생물, 해양생물 등 전반적인 데이터를 확보키 위해 연 4회 이상의 현장조사를 통해 독도 입도객 증가에 따른 환경의 변화 등을 모니터링 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입도횟수 및 입도인원의 증가가 독도의 자연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소측은 1차(2005년∼2006년) 모니터링 결과와 2차(2007년∼2008년) 모니터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참외, 무, 토마토, 갓 등 재배식물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해양무척추동물 가운데 따개비, 거북손 등 선박에 부착하여 유입될 수 있는 종이 많은 점을 들어 입도인원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식물상 분야에서는 미나리 토마토 금방동사니 율무쑥의 4종을 독도미기록종으로 보고했고 갓 등 재배식물의 교란이 확대되어 이에 대한 관리대책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다.
토양환경 분야에서는 독도 토양환경의 특성이 지역별로 많은 차이를 보임을 각종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조류배설물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생물 분야에서는 동도와 서도의 토양 해수 식물의 뿌리로부터 세균을 분리해 총 48종이 신종일 가능성이 있음을 밝히고 추가적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
조류상 분야에서는 희귀종이면서 국내 미기록종인 독도솔새를 발견해 보고했고, 해양무척추동물 분야에서는 지난해 22종의 독도미기록종을 보고한 이후 올해 뿔납작벌레류 1종을 독도미기록종으로 제시했다.
지형경관 분야에서는 서도 서쪽 해안의 세군데 코끼리바위 군함바위 상장군바위에서 염풍화작용에 의해 침식이 진행되어 지형이 축소되고 있음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북도와 울릉군과 협의해 독도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또한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하여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밝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