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다음달 1일 00시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 및 무료 환승제를 시행한다.
13일 포항시는 다음달 실시되는 노선개편과 무료 환승제로 현재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오지 지역민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으며, 도시 노선의 배차간격도 평균 10분대로 조정해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도 줄어들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도심 공청회를 시작으로 14개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갖고 주민의견을 수렴한 포항시는 교통전문가와 전문용역기관, 버스업체, 시내버스운영개선위원 등의 자문을 거친 1년6개월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번 무료환승제를 도입하게 됐다.
노선개편 주요 방향 ▲도시일반(순환), 도시간선과 외곽지선, 공영버스 구분을 통한 지·간선제화 ▲흥해, 기계, 청하, 구룡포, 오천, 동해 6개의 부도심에 환승센터 설치 ▲외곽지역 마을버스 개념의 공영버스 도입 ▲처음 탄 버스의 탑승시간으로부터 90분 이내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1회에 한해 무료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환승에 따른 요금체계는 일반버스에서 좌석버스로 환승시 일반․좌석간의 요금차액인 일반 450원, 중․고생 350원, 초등생 150원을 추가 부담하면 되고, 그 외의 일반버스간, 좌석버스간, 일반에서 좌석버스간의 환승은 무료이다.
또,무료환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되며, 동일노선, 1카드 다인 승차와 현금승차시에는 무료환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포항시의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 및 무료환승제 시행은 1962년 처음 시내버스가 운행된 이래 부분적인 개편이 이루어져 왔으나, 전반적인 조정은 47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대대적인 개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