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주시 외동읍 미곡건조저장시설 앞에서 추곡 수매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한국농업경영인경주시연합회 회원 300여명과 외동지역 농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국제유가와 곡물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비료, 사료, 면세유 등 농자재 가격이 인상돼 심각한 생존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농협측에서 추곡 수매가로 40㎏ 1포대에 5만1천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소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6만원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앞서 지난 9일에는 안강읍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트랙터를 이용해 수확을 앞둔 논 2천㎡를 갈아엎기도 했다. 농민들은 추곡 수매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각 지역 미곡건조저장시설에서 집회를 계속하는 한편 추곡 수매 거부 등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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