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가 11월1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 지역 불교 지도자들은 13일 오후 대구 동화사 설법전에서 회의를 열고 대회 기조와 방향, 구체적 진행 방안을 확정했다.
각종 사회갈등 해소와 공동체정신 회복, 종교차별금지 입법 촉구, 범불교대책위 대구경북지부 출범, 성시화운동, 즉 모든 도시를 기독교 도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참여한 공직자 거부운동, 불교도들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호법의지 제고 등을 내세웠다.
결의대회 진행을 위한 봉행위원회 구성도 결의했다. 대구경북지역 조계종 5개 교구본사 주지들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주요종단 지역종무원장 등을 공동봉행위원장으로 선임한다. 지역 교구본사와 주요 종단은 힘을 모아 범불교도 결의대회가 원만하게 준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보태기로 했다.
대구 동화사 허운 주지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의견과 방법들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앙대책위원회 상임대책위원장인 조계종 원학 총무부장도 “공직사회에서 종교편향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만큼 내용에 맞게 대회가 여법하게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운, 원학 스님 외에도 김천 직지사 성웅 주지, 의성 고운사 호성 주지 등 불교계 대표자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