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 환경청에서 매수한 건물이 관리소홀로 인해 폐허가 된 채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행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둔갑되고 있어 조기 철거가 요구된다.
청송군 진보면 진안1리 버스터미널 앞 K 마트 건물 뒤편에는 낙동강유역 환경청에서 매수한 건물이 아직 철거가 되지도 않은 채 방치됨에 따라 야간 일부 중고생들의 흡연 등의 탈선장소로 전락되고 있다.
이곳에는 담배꽁초를 비롯해 휴대용 가스, 돗자리 등이 흐트러져 있으며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머물다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청소년들의 지도가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간 이곳을 지나는 부녀자들도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 현장을 목격하고도 오히려 위협을 느껴 우회해서 지나가야 하며 어느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탈선장소로 탈바꿈되고 말았다.
또한 진보면 진안2리 (구)진보어린이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 어린이집은 신축 이전으로 인해 청송군에서 진보면 노인회 분회사무실로 리모델링해 사용키로 하고 현재 설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도 야간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둔갑되면서 진보지역에는 일부 청소년들의 지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청송경찰서 진보파출소도 이를 위해 야간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순찰 당시만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가면 그 자리에 또 모일 것이라는게 직원들의 추측이다.
이밖에도 소형 오토바이도 사라지기 일쑤다. 진보면 진안리 김모씨(63)는 집 앞에 세워 둔 오토바이를 두 차례씩이나 도둑을 맞아 인근 논뚝 또는 길 가장자리에 방치해 두어 다행히 오토바이는 찾았다는 것. 이 또한 일부 비행 청소년들의 행적으로 주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낙동강유역 환경청이 수계법을 거론하면서 청송군 일부 지역에 건물과 토지를 매수하고 청송군도 (구)어린이집을 이전함으로 인해 양 기관이 적절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만 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또한 학교측도 청소년들의 야간 지도활동도 미비해 주민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만 가고 있어 비행 청소년이란 말 보다 지도와 계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