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극단 '끼리'의 대표이자 배우인 홍선주가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을 폭로, 새로운 증언자로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22일 현재 대형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는 ‘홍선주’와 ‘김소희 대표’가 나란히 1, 2위를 다투고 있어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홍선주가 이렇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최근 이윤택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JTBC ‘뉴스룸’과 익명으로 인터뷰를 가진 장본인이 바로 본인이라고 밝혔기 때문.홍선주는 지난 19일 해당 매체와 음성변조를 통한 전화인터뷰를 가졌고, 그는 과거 이윤택 감독과 있었던 치욕스러웠던 일들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전했다.특히 홍선주는 “이윤택 감독으로부터 어떤 피해를 당했나”라는 질문을 받고 “SNS에 공개한 것처럼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그런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는 너와 너무 자고 싶다’라면서 ‘**이 얼마나 컸는지 볼까’라더니 그곳에 손이 쑥 들어와서 급하게 피한 적도 있다. 또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직접 꽂아주며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도 될지 여부가 걱정될 정도다”고 말했다.홍선주의 폭로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연극계가 진짜 썩었구나. 방송 보면서 치를 떨었다.”, “방속으로 직접적으로 얘기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을 아직도 감방 안쳐넣고 뭐하고 있냐?”,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장막 뒤에서 개인의 동물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의 꿈을 짓밟고 좀먹으면서 은밀하게 자행되고 묵인된 성범죄가 그것도 장기적으로 방조 되어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하는 가해자를 보고 있으니 우리가 사는 사회가 괴물들이 사는 세상이었나하는 생각까지 든.”또다른 네티즌은 더 이상 홍선주와 같은 피해자가 이 사회에 발생되지 않기를 바랐다.“여러모로 참담하지만 사건이 일어날 당시에는 모두가 알면서도 회유하고 침묵하고 고발하는 사람을 오히려 철없고 미성숙한 사람으로 낙인 찍는 분위기 역시 바뀌어야 한다.”라며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성폭력 고발자들은 호들갑스러운 사람으로 취급할 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으니, 예방이라는 것이 아니 일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한걸까?”한편 홍선주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JTBC ‘뉴스룸’의 익명의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후 네티즌들은 그의 용기 있는 행동에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